“10년 보장”…이경규가 자부한 新 예능 ‘냄비받침’, 롱런할까(종합)

↑ ‘냄비받침’ 6월 6일 첫 방송

[MBN스타 김솔지 기자] “‘냄비받침’은 향후 제 10년을 보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노후를 먹고살도록 하겠다.”

개그맨 이경규가 ‘냄비받침’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뽐냈다. 그의 바람대로 ‘냄비받침’이 롱런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된 새 예능프로그램 ‘냄비받침’ 제작발표회에는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 등이 참석했다.

‘냄비받침’은 스타가 자신의 독특한 사생활을 책 속에 담는 리얼 버라이어티로, 각 회별 스타들이 출연해 직접 선정한 주제로 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책 속에는 각 스타들의 특급 사생활은 물론, 독특한 취미나 자신 만의 관심사가 담기며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쓰는 현 시대의 긍정적인 욜로 라이프(자신의 행복을 중시하는 경향)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여기에 이경규, 안재욱, 김희철이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유희열이 스페셜 멤버로 지원 사격을 나선다. 첫 회 게스트로는 그룹 트와이스와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가 출연을 예고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최승희 PD는 “요즘은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하다. ‘냄비받침’은 그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서 직접 소통하는, 요즘 세대의 욕구를 담아보려 했다.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주제, 형식면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이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서로 교류했으면 좋겠고, 관심사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 PD는 “책이라는 주제 때문에 예능 하고는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책을 쓰는 주제 자체가 굉장히 예능적이고,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주제라 새로운 모습과 그림을 볼수 있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경규는 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주요 대선 후보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책에 담을 예정이다. 그는 “저는 이번 19대 대통령 후보 중에 아쉽게도 낙선하신 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낙선된 충격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에 대해 대놓고 드러낼 계획이다. 이미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출연을 확정 지었고, 마침 오늘 홍준표 후보가 미국에서 돌아왔다. 방송에 나와주시길 바란다”며 “그분들이 실패를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들과 인간적인 모습들, 그 분들의 진짜 속내를 책으로 만들 생각이다”라고 책에 대해 설명했다.

안재욱은 술자리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속 깊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고민과 희망이 담긴 건배사를 수집해 책으로 출간한다. 그는 “설정한 주제는 건배사다. 건배사와 관련된 이전의 책도 있지만, 요즘 세대에 유행하는 건배사의 유형을 알아볼 수 있어서 가장 따끈따끈할 이야기가 담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걸그룹이 꿈인 사람들을 위해 걸그룹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그는 “가장 자신있는 부분인 걸그룹에 대해 쓰고 있다. 요즘에 대한민국 걸그룹들이 K팝을 널리 알리고 있다. 걸그룹을 꿈꾸는 소녀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쪽에 포커스를 맞춰서 만들고있다. 라디오, TV에서 조심해야 하는 단어, 은어 등 주의하고 조심해야할 것 위주로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초보 아빠 이용대가 난생 처음 쓰는 우리 아이 관찰 일기와 미래의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담은 ‘내 생애 마지막 연애’와, 트와이스의 9인 9색 매력이 담긴 ‘트와이스 깔 거야?’ 등이 각각 출간할 예정이다.

오는 6일 첫 방송.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