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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재은이 아역 배우로 데뷔, 26살 어린 나이에 결혼해 이혼하기까지의 자신의 삶에 대해 고백했다. 눈물을 흘리며 한 진솔한 고백에 응원의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47회는 ’나는 나와 연애한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외로움에 밤 지새우는 연예계 대표 솔로 스타, 이재은, 장동민, 홍진호, 곽현아, 신보라가 출연했다.
이날 이혼 후 첫 예능에 출연한 이재은은 그간 방송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와 마음고생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았다.
1986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32년차 배우 이재은은 영화 ’노랑머리’를 언급하며 "내가 아역부터 시작을 했다. 가장 파격적이기도 했다. 이슈화가 많이 됐다"며 "애증의 작품이다. 많은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26살의 어린 나이에 무용가와 결혼한 이재은. 그는 "결혼을 일찍한 걸 후회했다. 꽃다운 나이 26살에 결혼을 했다.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3년간 집 밖을 나오지 않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있었다.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대외 활동이 전혀 없었다"고 대인기피증으로 사람을 피했었음을 고백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때문에 30kg 이상 살이 쪘다는 이재은은 "전 남편에게 엄마랑 같이 살고 싶다고 했는데 불편할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각자의 길로 가자고 했고, 좋게 헤어졌다"고 덤덤하게 이혼 심경을 전했다.
이어 "너무 외로웠을 때에는 내가 말을 하고 싶은데 말을 할 사람이 없을 때였다.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와 말을 하니 그 모습에 눈물이 터진 적이 있었다. 말을 할 사람이 없었다. 엄마에겐 차마 말하지 못했다. 아무도 내 곁에 없더라"고 회상했다
이재은은 "남편은 남편대로 일하고 들어와서 힘든데 내가 칭얼대는 느낌밖에 없었다. 서로가 힘든 상황에서 내가 이만큼 아프다고 말하고, 그걸 돌아볼 여유가 없었던 거다. 그러다 마음에 골병이 든 거다"라며 "난 내가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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