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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새 금토 예능 드라마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 사진=천정환 기자 |
유호진·라준모(차태현 분) PD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새 금토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대해 낱낱이 설명했다.
오는 6월2일 첫 방송되는 ‘최고의 한방’은 죽을 줄 알았던 과거의 톱스타가 살아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예능드라마로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 20대들의 청춘을 그렸다.
이날 박준민 KBS2 사업국장은 "'최고의 한방'은 처음으로 선보이는 KBS2 금토드라마의 첫 주자다. 예능 드라마 '프로듀사' '마음의 소리'가 큰 사랑을 받았고, 이어 '최고의 한방'이 세 번째 작품이다. 또 '최고의 한방'은 자회사 제작사인 몬스터 유니온의 첫 작품이며, 예능에서 활약한 유호진 PD의 첫 드라마고, 배우 차태현과의 협력한 첫 드라마다. 여러 가지로 의미가 깊은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첫 드라마 연출을 맡은 유호진 PD는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최고의 한방’은 타임 슬립의 소재가 등장한다. 이는 드라마 ‘시그널’을 시작으로 ‘터널’ 영화 ‘시간이탈자’ 등 많은 작품에에서 등장해 진부한 소재가 됐다. 이에 대해 유호진 PD는 “작품 기획된 지 오래됐다고 들었다. 썼을 때만 해도 타임 슬립 홍수가 될지 몰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른 타임 슬립 작품들은 범죄, 개인사의 잘못 된 부분을 바로잡는 구성이다. 반면에 '최고의 한방'은 서스펜스보다는 일상적인 대화에 초점에 맞췄다. 90년대는 청년들이 문화, 사회적으로 목소리도 크고 주도권이 있었다. 청춘들이 조금 더 자기 고집을 내세울 수 있는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누군가에게 발탁되기를 기대해야한다. 이 작품에서는 기성시대와 청춘의 대화가 타임 슬립의 중요점이다”고 다른 타임 슬립 작품과 차별점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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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2 새 금토 예능 드라마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 사진=천정환 기자 |
‘최고의 한방’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로 이름을 알린 스타 PD 유호진과 배우 차태연의 협업 작품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호진 PD는 “극을 연출하는 건 영상을 다룬 사람들에게 큰 꿈이다. 제가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의심과 걱정이 있는데 (이 기회가) 행운이라고 생각해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예능은 리얼리티 기반이 있어 현장이 재미없다고 변명할 수 있지만 드라마는 팀에서 창조를 해야 하기에 모든 것이 제 책임이라는 부담감이 있다” 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차태현도 “같은 의견이다. 자격으로 따지면 둘다(유호진과 자신이) 드라마를 맡는 게 맞는지 의문이다. 많은 분들이 우습게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그는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의아해하실 것 같다. 그런 부분이 걱정이긴 하다. 다른 스태프, 배우들은 열심히 연기하는데 우리 때문에 피해가 되지 않을까 항상 걱정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하겠다. 그러나 16회까지 완주할
유호진, 라준모 PD가 첫 도전에 부담스러운 마음을 내비췄다. 처음은 누구에게나 어렵다. 그러나 그들이 지금껏 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든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