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일밤'이 세상의 모든 방송을 총망라해 야심차게 선보인다. 이름하여 '세모방'이다.
28일 오후 첫 전파를 타는 '세모방'은 국내 최초로 프로그램과 방송사 간 장벽을 허문 프로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실제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알려졌다시피 '세모방'은 '홧김'에 탄생한 프로그램이다. "기획회의를 하며 온갖 방송을 다 봤는데 적당히 떠오르지 않다가 '이런 걸 다 해보자고 하다' 만들어졌다"는 게 제작발표회 당시 기획자 김명진 PD의 설명이다.
시작은 홧김이었지만 나름의 의미도 충분하다. 공동 연출 최민근 PD는 "세상에 많은 방송이 있고 크고 작건 간에 소중한 존재의 이유가 있다. 알려지지 않은 특이한 방송들을 제작 과정까지 담아서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세모방'은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MC군단을 투입, 실제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촬영 전반에 걸쳐 참여해 방송을 완성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며 의외의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정'이 주는 재미를 최고치로 살리기 위해 중요하게 짚은 부분은 물론 캐스팅이다. 여타 예능 프로그램이 흔히 활약하는 방송인들의 조합으로 꾸며졌다면, '세모방'은 제대로 된 신-구의 조합을 꾀한다. 이를 위해 'MC계의 레전드' 송해, 허참, 이상벽, 임백천이 모였고, 박명수, 박수홍, 김수용, 남희석, 슬리피, 헨리 등이 출동했다.
'세모방 위원회'라는 이름으로 뭉친 레전드 4인방은 좀처럼 한 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조합이자, 방송 경력 총합 195년의 '말도 안 되는' 조합. 이들은 후배들이 무작정 참여해 만들어 낸 방송을 보고 직접 평가하며 날카로운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제작진은 "리얼한 프로그램이어서 녹화가 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메워주는 것은 ‘세모방 위원회’ 멤버들이다. 워낙 입담들이 대단하셔서 빈 오디오를 채워주신다"고 전했다.
첫 방송에서는 박수홍, 박명수, 슬리피, 오상진이 각각 몽골 방송사 C1TV의 리얼 버라이어티 '도시의 아들', 리빙TV의 낚시 프로그램 '형제꽝조사', 실버iTV의 리듬댄스 프로그램 '스타쇼 리듬댄스'에 참여했다.
새로운
'세모방'은 2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