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가 귀여운 매력과 함께 개그 포텐을 터뜨렸다.
27일 방송한 tvN ‘SNL 코리아 시즌9’에는 배우 현우가 호스트로 출연해 안영미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아츄 커플을 패러디했다.
현우는 이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맡은 역할처럼 부잣집 딸 안영미의 남자친구로 등장했다. 현우는 안영미 생일을 축하하하면서 “여자친구 생일인데 제대로 된 케익도 못 사주고 아직까지 취준생이라는 게 미안해요”라면서 사과했다. 이어 “오늘은 영미씨 생일이니까 무리 한 번 해볼께요”라면서 짜장면과 간짜장을 시켰다. 안영미는 간짜장을 시키는 현우 모습에 감동하며 “월급 떙겨썼냐”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현우는 또 “오늘은 영미씨 생일이니까 초고화질로”라면서 휴대폰에서 영상을 틀었다. 안영미는 “안 끊기는 영상은 처음 봤다”면서 감동했다.
안영미는 갑자기 현우에게 자신이 미사어페럴 기업의 회장의 딸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거리감을 느낄까봐 말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우는 “평생 영미씨 옆에 있을 거예요”라면서 안영미의 손을 꽉 잡았다.
이때 안영미의 아빠가 등장했다. 아빠는 현우에게 돈 봉투를 주며 안영미랑 헤어져달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두 분 다 정말 실망이에요. 그깟 돈 몇 푼으로 현우씨와 절 갈라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거에요?”라고 부모한테 따졌다.
그러나 현우의 반응은 달랐다. 현우는 “영미랑 헤어지면 1억 준다는 거예요? 헤어지기만 하면 세금 안내고 1억을 그냥 주신다 이 말씀입니까?”라면서 거듭 확인했다. 그러면서 “아 나 참 어이없네. 진심입니까? 1억을”이라면서 돈봉투를 쥐었다.
안영미는 옆에서 “현우씨 정말 미안해요”라면서 돈으로 해결하려는 부모를 원망하며 현우에게서 돈 봉투를 빼앗으려 했고, 현우는 뺏기지 않으려고 꽉 쥐었다.
안영미에게 돈 봉투를 빼앗긴 현우는 계속해서 봉투의 위치를 확인하며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현우는 갑자기 방청소를 한다며 청소도구를 들고 돈 봉투로 다가가더니 돈 봉투를 쓸어 담았다. 이에 안영미가 “쓰레기 같아서 주운 거냐”면서 찢어버리겠다고 하자 자기가 대신 찢겠다면서 손으로 종이 찢는 소리를 내고는 주머니에 돈봉투를 집어넣었다. 안영미는 이를 발견하고는 다시 돈봉투를 빼앗아 아빠에게 건넸다.
현우는 안영미와 헤어지기 위해 일부러 이상하게 행동했따. 현우는 안영미가 “난 절대 안 헤어져요. 밤마다 얼마나 으르렁 으르렁 대는 사람이라구요”라면서 자신을 상남자라고 자랑하자 귀여운척을 시작했다. 손으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면서 혀를 굴려 애교를 부려 주위를 당황하게 했다.
현우는 안영미가 이번엔 자신을 똑똑하다고 자랑하자 바보인 척을 했다. 현우는 배달 온 짜장면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만원을 내면서 손가락으로 거스름돈을 셌다. 안영미는 “현우씨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엄마아빠 때문에 충격 받아서 이런 것이다”며 수습하려 애썼다.
현우는 안영미가 생일 선물로 아빠로부터 강남의 한 건물을 받게 될 거란 얘기를 듣고 태도를 돌변했다. 현우는 갑자기 “영미랑 못 헤어집니다”라면서 돈 봉투를 손으로 찢었다.
안영미는 이에 현우에게
안영미가 집을 나가자 현우는 “딸을 잃으셨습니다”라고 안영미의 부모에게 화를 냈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수줍은 표정을 짓더니 “대신 아들을 얻으셨습니다. 아빠라고 불러도 되나요?”라면서 애교를 부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