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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끝나지 않는 지옥 속 두 남자의 모습을 포착한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예고편을 공개했다.
무슨 짓을 해도 바뀌지 않는 하루, 준영(김명민 분)과 민철(변요한 분)은 왜곡된 시간 안에 갇혀 있다. 캐릭터 포스터 속 굴곡진 형태로 표현된 그들의 모습은 반복되는 하루 안에서 겪는 극도의 혼란스러움을 보여준다. 여기에 악몽 같은 하루를 바꾸지 못한 두 사람의 표정에는 극한의 절망감이 고스란히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예고편에서는 두 남자의 지옥 같은 시간을 더욱 리얼하게 느낄 수 있다. 전쟁의 성자라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의사 준영은 지금까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해냈지만 반복되는 딸의 죽음은 막을 수가 없다. 바꿀 수 있는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각오로 좁은 골목길에서 위험천만한 레이싱을 불사하는 준영이 비극적인 하루를 끊고 딸을 살려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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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영의 안타까운 감정이 한층 더 절절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것은 김명민의 열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딸의 죽음 앞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부터 하루를 막기 위해 발버둥 치는 절절한 감정까지 관객들은 그의 밀도 높은 연기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있는 또 다른 남자 구급대원 민철은 누구보다 빠르게 사고 현장에 도착하지만 아무리 빨리 달려와도 아내의 죽음만은 막을 수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이내 무슨 짓을 해도 하루가 바뀌지 않을까 두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