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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스타 사진=MBN스타 DB |
지난 23일 그룹 씨스타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는 오는 31일 발매될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7년에 걸친 그룹 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한다”라고 밝혔다.
씨스타 멤버 개개인 역시 해체 소식이 전해진 뒤 자필편지를 통해 각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 쌓아왔던 커리어를 내려놓고 새로운 행보를 펼친다는 포부다.
씨스타는 지난 2010년 ‘푸쉬 푸쉬(Push Push)’로 데뷔했다. 이후 ‘러빙유(Loving You)’ ‘나 혼자’ ‘터치 마이 바디(Toch My Bod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활동했다. 매년 여름 하면 떠오르는 그룹으로 꼽힐 정도로 씨스타의 노래는 하나의 여름 시그니처 그룹이기도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이지만, 예상 못 할 상황은 아니었다. 씨스타는 타 그룹과 달리 전 멤버가 각자 분야에서 뚜렷한 행보를 보였다. 앞서 해체한 그룹의 경우 대부분 인기와 활동량이 소수의 인원에게 편중된 멤버가 새로운 행보를 걷는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씨스타는 그 반대의 경우다. 예능 활동을 비롯해 연기, 솔로, 협업 등으로 꾸준한 1인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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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스타 사진=MBN스타 DB |
효린과 소유는 솔로 가수로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효린은 최근 창모와 컬래버레이션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솔로 앨범 ‘잇츠 미(It’s ME’)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솔로 행보를 걸었다. 앞서 미국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무대에 올라 탁월한 가창력과 음악성으로 현지 미디어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케이팝(K-POP) 아티스트 최초로 세계 최대 EDM 레코드사 스피닝 레코드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에서 또한 주목받고 있다.
소유 역시 가수 활동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소유는 씨스타 내에서 가장 늦게 인기를 얻은 멤버지만, 가장 ‘대박’을 친 멤버이기도 하다. 가수 정기고와 호흡을 맞춘 ‘썸(Some)’이 흥행하며 보컬로서 매력이 재조명됐다. 최근까지 인기 드라마 OST를 비롯해 인기 가수들과 함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솜과 보라는 연기자로 활동할 예정이다. 다솜은 지난 2012년 시트콤 ‘패밀리’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아이돌 그룹 출신 연기자들에게 연기력 논란은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경우가 있지만, 다솜은 연기에 있어 호평을 받으며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보라는 지난 2014년 드라마 ‘닥터 이방인’으로 연기자 데뷔를 했다. 이후 ‘아부쟁이 얍!’, ‘고품격
씨스타는 오는 31일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마지막 앨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