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이 첫 방송부터 몰입감 넘치는 전개로 시선을 모았다.
22일 첫 방송된 ‘파수꾼’ 1, 2회에서는 경찰 조수지(이시영 분)와 검사 장도한(김영광 분)의 첫 만남부터 악연, 그리고 조수지의 딸 조유나(함나영 분)가 뜻하지 않게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건까지 숨가쁘게 그려졌다.
열혈 형사 조수지는 범인을 잡는 바쁜 업무 가운데서도 딸과 시간을 보내며 엄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워킹맘이다. 하지만 2004년 슈퍼마켓 주인 살인사건 진범의 존재를 접하고 이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일상의 파괴를 맛보게 됐다.
사건을 덮으려는 장도한과 대치하던 중, 조수지는 딸이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경악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조수지는 유나가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홀로 옥상에 올라갔을 리 없다 짐작했고, 발신자 번호 제한 표시와 함께 도착한 문자를 통해 단순 사고가 아니었음을 확신, 범인 탐문에 나섰다.
첫 회부터 진범의 존재는 밝혀졌다. 진범은 바로 검사장 윤승로(최무성 분)의 아들 윤시완(박솔로몬 분). 조수지는 형사의 촉을 바탕으로 윤시완을 진범으로 지목하고 “너지? 유나, 네가 밀었지?”라고 추궁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조수지가 총을 들고 윤시완을 찾아가면서 “법대로 해결을 할 수 없다”고 독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 ‘파수꾼’이 그려내고자 하는 사적 복수의 서막이 오름을 암시했다.
또 공교롭게도 장도한 역시 윤승로가 사고 친 사실을 알고 이를 이용할 마음을 먹은 상태. 조수지와의 인연이 계속될 것을 암시했다. 악연으로 시작된 이들이 과연 한 배를 타기까지 어떤 갈등을 거듭할 지 주목된다.
이날 ‘파수꾼’은 흡입력 넘치는 쫄깃한 연출과 스토리로 시청자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투윅스’ 등을 통해 액션 장르물 연출에 강점을 보인 손형석 PD의 손맛이 ‘파수꾼’에서도 제대로 통한 분위기다.
액션과 모성애를 오가며 열연을 펼친 이시영의 하드캐리가 돋보인 가운데, 김영광 역시 의뭉스러우면서도 신선한 캐릭터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완벽 성공, 향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또 조수지의 곁을 지키는 친구이자 강직한 검사 김은중(김태훈 분), 의도를 숨긴 채 조수지의 보이지 않는
향후 드라마에서는 권력으로 진실을 덮으려는 자들과 이에 맞서 싸우는 파수꾼들의 활약이 촘촘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