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마이웨이` 첫방②] 박서준·김지원 코믹 연기에 차진 호흡까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박서준과 김지원이 '쌈, 마이웨이'에서 코믹 연기로 제대로 변신했다. 두 사람은 친구와 연인 사이의 미묘한 감정까지 담아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2일 처음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20년 지기 친구 고동만(박서준 분) 최애라(김지원)가 다투다가도 서로를 위로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고동만은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백화점 인포데스트 직원으로 일하는 최애라가 고시생 남자친구 김무기(곽동연)가 반찬가게 아주머니와 바람이 난 사실을 알았다. 그는 김무기의 멱살을 잡고 따져 물었고, 최애라에게 김무기가 사준 가짜 명품백 대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방과 구두를 사줬다.
박서준 김지원은 작은 일에도 발끈하는 절친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박서준은 '화랑'에 이어 KBS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고, 김지원은 지난해 최고 흥행작 '태양의 후예'를 잇는 차기작으로 '쌈,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두 사람은 연달아 KBS 작품으로 시청자와 만나면서 전작들보다 코믹 연기에 초점을 맞췄다.
박서준은 안재홍과 학창 시절에서 '만만이 브라더스'로 나와 시청자들의 웃음을 끌어냈고, '여자 사람 친구' 김지원을 무심한 척 살뜰히 챙겼다.
'태양의 후예'에서 군의관 중위로 출연했던 김지원은 '쌈, 마이웨이'에서는 팍팍한 현실과 더불어 사랑에도 치였다. 박서준을 향해 남자친구가 바람을 핀 사실을 울면서 투정부리듯이 말하는 장면은 방송이 끝난 뒤 시청자들에게 회자됐다.
박서준 김지원은 첫 회부터 코믹 연기로 청춘의 우울한 단상을 그리는 '쌈, 마이웨이'가 유쾌하도록 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두 사람의 호연으로 작품이 단순하지 않게 한 것이다.
방송 막바지에 박서준이 김지원의 머리를 쓰다듬는 순간은 '쌈'에서 '썸'으로 변해가는 두 사람의 관계를 예고했다. '쌈, 마이웨이'가 청춘의 팍팍한 현실과 그 속에서의 사랑을 전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두 사람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in999@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