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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연기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21일 방송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가 자신이 맡은 배역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중희는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스탭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스탭들은 안중희가 촬영 전에 잠깐 물 좀 마시겠다면서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저 정도냐”, “이 정도면 배우 교체해야 되는 거 아니냐”면서 안중희의 연기를 지적했다. 안중희는 이 모든 것을 듣고선 기분나빠 했다.
이때 안중희의 휴대폰에 메시지가 왔다. 바로 변한수(김영철)였다. 변한수는 안중희에게 “저녁 해놓고 기다릴게 이따 집에서 보자”고 메시지를 보냈고, 안중희는 이를 보고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
안중희는 이내 촬영에 들어갔다. 안중희는 상대 배우에게 “그냥 보고 싶으면 만나러 오면 되는 거잖아. 나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었으면 좀 나았을까. 갑자기 형이 나타나서 아버지 나눠달라는 거 같아서 힘들어. 생각보다 많이“라면서 자연스럽게 대사를 외쳤다. 이어 ”형 보고 있으면 아버지 미워지고 엄마 불쌍하고. 솔직히 형을 인정한다는 게 너무 싫었었다. 근데 이게 형 잘못은 아니잖아. 형은 그냥 피해자일수도 있겠더라고“라고 말했다.
감독은 컷을 외치며 일어나 박수를 쳤다. 다른 스텝들도 박수를 치며 안중희의 연기에 감탄했다. 감독은 “야. 이게 누구야. 오케이 완전 오케이야. 잘했어 중희씨. 어떻게 첫 촬영하고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지? 이 느낌 그대로 다음 신 바로 가자”고 극찬했다. 상대 배우도 “진짜 최고였어요. 내가 다 당황했네”라고 말했다.
이 모든 과정을 긴장하면서 지켜본 변미영(정소민)은 안중희에게 “안배우님 진짜 멋있었어요. 소름 돋고 ‘와
안중희는 변미영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더니 혼자 대기실에서 기뻐했다. 그는 “해냈어. 잘했어”라면서 기쁨에 겨워 울었다. 변미영도 혼자 화장실에서 “감사합니다. 역시 난 해내실 줄 알았다고 나는. 멋있다 내 배우”라고 외치며 기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