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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대부' 이경규가 '정글의 법칙'에 떴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민선홍PD를 비롯해 김병만, 강남, 이경규, 유이, 정은지(에이핑크), 성훈, 마크(갓세븐), 이재윤, 마이크로닷, 김환이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 편은 뉴질랜드 북섬의 최남단에서 최북단까지 무려 1000km가 넘는 거리를 릴레이로 종단하는 대장정이다. 이 과정에서 병만족은 뉴질랜드의 와일드함에 제대로 당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정글의 법칙'은 메인 PD에게 속아 정글에 입성한 '눕방'의 아이콘 예능대부 이경규의 처절한 정글 생존기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정글의 법칙'은 왜 이경규를 섭외하게 됐을까. 민선홍PD는 이경규와 함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다른 그림을 보여주고 싶었다. 접점이 없는 카테고리에 있는 인물을 모셔가면 어떨까 생각이 들어 이경규를 섭외하게 됐다. 실제로 섭외까지 3개월 가량 걸렸다"고 설명했다.
실제 '정글'을 겪어본 이경규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가장 화났던 것은 '여기 왜 왔을까'다. 처음부터 화가 났다. 집에서 TV로 보는 것과 막상 촬영하는 것이 다르더라. 리얼이라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치가 좋으면 기분이 좋다가 다시금 내가 여길 왜 왔지 화가 났다. 결과적으론 좋았던 것 같다"며 "정글에서 돌아오는 날이 제일 좋았다. 그날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후배 김병만은 이경규와 함께한 시간이 어땠을까. 김병만은 "'정글' 가기 전부터 힘들었다. 이경규 온다는 기사가 뜬 순간부터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우리에게 긴장감을 주셔서 피곤함을 못 느끼고 지금까지도 피곤함을 못느끼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는 최악의 기상상황으로 인해 촬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민선홍PD는 "사실 촬영 당시 뉴질랜드 기상환경이 좋은 시기인데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많이 힘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출연자들도 "다시는 뉴질랜드에 안갈거다"라며 당시 힘겨웠던 상황을 전했다. 이경규는 "한번은 추억인데 두 번은 지옥일 것 같다"며 "다시는 안 가겠다"고 선언했다.
'예능대부' 이경규가 '정글의 법칙'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그는 "시청자들에게 우리는 자연을 무서워하지만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선배가 얼마나 부담스러운 존재인지 느껴보라고 하고 싶었다. 그게 바로 '정글의 법칙' 출연 의도였다. 후배들이 두려워할 때마다 방송에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해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경규는 "'정글의 법칙' 출연자 중 내가
'정글의 법칙 와일드 뉴질랜드'는 19일 금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