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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입만 열면 음성변조한 듯한 목소리로 오해받는 20대 남성이 첫 번째 사연을 들고 나왔다.
정찬우가 “장난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을 정도로 남성의 목소리는 저음의 독특한 목소리였던 것. 주인공은 "열아홉 살까진 목소리가 평범했는데 스무 살부터 낮아졌다, 처음엔 감기인 줄 알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들으면 센 척 한다, 음성변조 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일할 때 ‘영차영차’ 소리를 하면 “짐승인가 보다”며 따라하고 수군댄다고 얘기했다.
한편 병원 진료결과, 성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게스트로 나온 가수 이지훈은 “우리와 다르다고 놀림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정찬우도 “오해를 풀려고 나온 만큼 좀 더 당당하게 말하라”며 주인공을 응원했다.
그런가 하면 이영자가 신동엽과의 일화를 공개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영자는 "가까이에서 말하면 입 냄새가 날까 봐 입을 오무리고 말을 했는데 그걸 본 신동엽씨가 자주 놀렸다"고 충격 고백을 한 것. 이에 신동엽은 "20년 전쯤 얘기다, 이상해 보였다"고 대답했다.
이후 이영자가 신동엽에게 “그때도 내 입술만 본 거냐"고 물어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두 번째 사연은 태권도 유망주였던 아이들이 매일 사고를 쳐서 절망에 빠진 어머니의 얘기였다. 잦은 가출에 거액이 든 통장까지 들고 나가 유흥비로 탕진한 것. 게다가 엄마의 루비반지까지 팔아먹었다는 말에 패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운동에 대한 심한 압박감으로 방황하며 지냈다고 털어놨다. 엄마의 지나친 기대와 일방적인 사고수습도 철부지 아들로 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찬우는 “호되게 혼내지 않고 다 갚아줘서 문제다”며 일침을 놨다. 엄마는 남편과 아들이 중학교 때 이혼을 해 상의할 사람도 없는 상황. 아들이 친구들에게 사기를 쳐 고소까지 당해 엄마가 뒷수습하느라 버거워보였다.
급기야 신청자의 친
이에 신동엽은 “그 당시, 아빠를 괴롭힌 사람은 누구냐, 지금은 누구냐”며 철부지 아들을 질타했다. 특히 “노는 것과 범법행위와 구분하라”는 일침을 가해 공감을 불러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