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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페르소나’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
태연은 지난 12~14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태연 솔로 콘서트 페르소나(TAEYEON solo concert PERSONA)’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7월 서울, 8월 부산에서 연 첫 단독 콘서트 이후 9개월여 만에 개최되는 콘서트로, 약 150분 동안 총 23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태연은 첫 미니앨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유아(U R)’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올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파인(Fine)’, ‘수채화’, ‘메이크 미 러브 유(Make Me Love You)’, ‘아이 블레임 온 유(I Blame On You)’ 등 음원, 음반 차트를 휩쓴 첫 정규 앨범 발표곡의 다양한 무대를 선사했다.
또 ‘아이 갓 러브(I Got Love)’, ‘이레이저(Eraser)’ 등을 콘서트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일레븐 일레븐(11:11)’과 ‘와이(Why)’를 한 곡처럼 들리도록 매쉬업한 무대부터 성시경의 ‘희재’를 그만의 음색으로 재해석했다.
이밖에도 ‘아임 오케이(I’m OK)’, ‘쌍둥이자리’, ‘레인(Rain)’, ‘커버 업(Cover up)’, ‘파인(Fine)’ 등 첫 솔로 데뷔곡부터 그동안 무대에서 선보인 적 없는 다수의 곡을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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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페르소나’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
다양한 음악적 면모를 지닌 아티스트 태연을 표현하고자 ‘페르소나’로 타이틀을 결정한 만큼, 소녀시대 태연이 아닌 솔로 태연의 모습을 마음껏 드러낸 시간이었다. 특히 태연의 보이스로만 가득 채운 곡으로 대체 불가한 보컬리스트로서의 면모를 확인시켜줬다.
약 9개월 만에 열린 태연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임에도 불구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이 그를 위해 자리했다. 팬들은 핑크색 야광봉을 들고 그의 노래에 맞춰 호흡하고 열광했다. 태연 역시 오랫동안 그의 곁의 지킨 수많은 팬들 앞에서 능숙하고 편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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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페르소나’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콘서트 마지막 날을 기념해 팬들은 야광봉을 끄고 빨간 촛불 라이트를 켜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널 좋아한 모든 날이 좋았다’가 적힌 플래카드로 태연에게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태연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듯 150분 동안 국내, 해외 팬들과 함께 눈빛을 주고받으며 콘서트의 감동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태연은 데뷔 1년 만에 드라마 OST로 활약했고 지난 2015년 10월 데뷔 9년 만에 첫 솔로앨범 ‘아이(I)’를 발매했다. ‘아이’는 한 달 넘게 음원차트 정상을 지키고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현존하는 가수 중 거의 유일하게 그룹과 솔로로서 대성공을 거둔 케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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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연 ‘페르소나’ 콘서트 사진=SM엔터테인먼트 |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태연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장르의 곡에서 자신만의
태연은 이날 한국 공연을 마친 후 추후 홍콩, 타이베이, 방콕 등에서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