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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공기 반 먼지 반 진공청소기’의 정체는 배우 신동욱이었다.
14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희귀병을 이겨내고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신동욱이 출연했다. 신동욱은 복면가수 '넌 나에게 목욕값을 줬어 목욕의 신‘과 이승기 원곡의 ’나랑 결혼해줄래‘를 부르며 1라운드 대결을 펼쳤지만, 34 대 65의 표로 패배하여 정체를 공개했다.
신동욱은 2003년 공채탤런트로 데뷔, 드라마 ‘소울메이트’를 통해 여심을 흔드는 외모로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이후 ‘쩐의 전쟁’ ‘알게 될 거야’ 등 다수의 히트작에 참여해 대세만이 할 수 있다는 음악프로그램 MC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2011년 입대 후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이라 불리는 희귀병에 걸려 활동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신동욱은 투병 중에 소설가로 정식데뷔를 했고, 최근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으로 연기에 복귀했다.
신동욱의 무대를 본 가수 조장혁은 ”위로되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걸그룹 오마이걸의 효정은 ”제스처가 당당한 느낌이라 MC를 하는 사람인 것 같다. 아스트로의 차은우 같다“고 추측했다. 김구라는 ”무대 센터를 맞추지 못하는 점에서 지금 방송활동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가면을 벗은 신동욱은 “(투병 중에) TV를 보면 방송을 하고 싶어질까봐 TV를 못 봤다. 그런데 유일하게 본 프로그램이 아침뉴스와 ‘복면가왕’이었다. 몸이 괜찮아지면 꼭 나와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평소 이윤석의 팬이라는 신동욱의 말에 이윤석은 방송을 오래하자는 덕담을 보냈다.
신동욱은 무대를 마친 뒤 “치료를 하다보니 짧게 지난 것 같은데 6년이 지났다. 드라마를 한다니까 아플까봐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상생활도 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