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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은 가능할까.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12일 2막을 열었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이자 '진짜유령'으로 밝혀진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첫 번째 팬이자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세 남녀가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히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1930년 전생에 문인인자,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세 사람 중 혼자만 환생하지 못한 유진오가 전생의 이야기를 끄집어내기 위해 한세주와 전설 앞에 나타나면서 전생과 현생을 잇는 가슴 저릿한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다.
작품은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를 쓴 진수완 작가의 작품인데다가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유아인, 1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임수정, 떠오르는 배우 고경표를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시청률 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고시청률은 고작 2.8%(2회·방송닐슨코리아), 시청률이 1%대까지 추락했다.
실패를 예상할 수 없는 조합으로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든 '시카고 타자기'. 2막에서는 과연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까.
우선 tvN은 편성 변경으로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12일 방송된 9회부터 금, 토요일 오후 8시 편성을 30분 늦춰 8시30분에 방송된다. tvN 측은 "외부활동시간이 길어지는 계절에 따른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야외활동 증가 등 시청패턴을 고려해 ‘시카고 타자기’ 방송 시간대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편성 변경 후 첫 성적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1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시카고 타자기'는 2.322%(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8일 방송된 2회에 기록했던 최고 시청률(2.822%)과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여러가지 변화 이후 첫 결과라 섣불리 결론을 내놓긴 어려워보인다.
이런 결과는 5월 황금연휴에 결방하며 한 주간 촬영 시간을 번 것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매끄럽지 못했던 연출이나 편집을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에서 '시카고 타자기'의 2막이 기대된다.
아울러 새로운 인물도 출연했다. 전미선은 2막을 여는 중요한 인물로 분했다. 전생에서는 카르페디엠의 마담, 현생에서는 전설을 버리고 떠난 엄마로 변신했다. 제작진은 "9회부터 등장하는 전미선씨는 세 주인공의 전생과 아주 깊은 연관이 있는 인물이자, 현생에서는 전설의 엄마로 등장해 한세주와 전설의 애정선에 복병이 된다. 전생에 이어 현생까지 세 주인공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된 전미선씨가 갖고 있는 비밀의 스토리가 어떤 것일지, 그녀의 등장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방송에서 직접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한세주와 유진오가 함
tvN '시카고 타자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