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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개인주의자 지영씨' 민효린과 공명이 꿀 케미를 기대케 했다.
8일 방송된 KBS2 2부작 드라마 '개인주의자 지영씨'(극본 권혜지, 연출 박현석) 1회에서는 개인주의자 나지영(민효린)이 의존주의 박벽수(공명)와 만나 변화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지영은 세 달을 만난 남자친구 연석(지일주)과 헤어졌다. 연석은 “우리가 왜 헤어지는지라도 알려 달라”며 매달렸지만 나지영은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연석은 나지영의 집까지 쫓아왔고, 나지영은 곧장 경찰서로 향했다.
이때 옆집 남자 박벽수 역시 동거하던 예진(장희령)의 이별 통보에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다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결국 박벽수와 나지영 모두 애인과 헤어진 상황. 하지만 이별 이후 둘의 행동은 완전히 달랐다. 자칭 개인주의자인 나지영이 변함없이 혼자를 고수하는 것과 달리 혼자 남는 걸 못 견뎌하는 박벽수가 번번히 나지영에 부딪혀온 것.
하지만 나지영은 꿋꿋이 “혼자가 좋을 뿐이다”라며 박벽수를 밀어냈다. 이어 “그렇게 혼자 좋아하다가 고독사로 죽는다”라는 박벽수에게 “고독사가 무서워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러다 늙어서 요양원 보내지는 삶은 좋냐”고 쏘아붙인 나지영. 그는 이후로도 아침부터 밤까지 스파크 튀기며 박벽수와 싸웠다.
둘 사이의 관계는 어느 날 나지영이 ‘급똥’ 소식에 박벽수의 집에 들이닥치면서 달라졌다. 나지영이 급한 마음에 전날 흘끗 봤던 박벽수의 집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간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지영은 옷에 볼일을 봤고, 결국 박벽수에게 자신의 집 비밀번호를 따고 옷을 가져오도록 부탁해야 했다.
나지영은 박벽수에게 “절대 다른 물건 건들지 말라”며 신신당부했지만, 박벽수는 이를 무시하고 나지영의 물건들을 훔쳐봤다. 이에 나지영은 “우리 앞으로 모른 척하고 살자”며 짜증냈지만, 박벽수는 꿋꿋이 나지영에 아는 척했다.
이후 크리스마스 날, 혼자 있기 외로워 나지영
박벽수는 “나 사실 입양됐다. 그래서 두 번 버림받기 싫어서 이렇게 산다”며 고백했다. 이에 나지영은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살아라”라며 자기 일처럼 화냈고, 이어 “우리 같이 살아볼까”라며 충동 고백을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