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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과 이재훈이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7일 방송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90년대 전설 김원준과 이재훈이 출연해 자신의 판타스틱 듀오들과 함께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원준은 파이널 무대에서 ‘쇼’를 선곡했다. 이어 “남녀가 이 노래를 부르는 건 처음이다. 제가 판듀를 잘 받쳐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원준의 판타스틱 듀오로 선정된 의정부 엔진오일 구수경은 김원준과 노래를 연습할 때 호흡이 잘 맞았느냐고 묻는 이소라의 질문에 “너무 잘 맞는 것 같아서 큰일이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또 “뒤의 팀이 노래 부르지 못하도록 기를 죽여 놓겠다”면서 신경전을 벌였다.
그렇게 무대에 오른 두 사람.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으로 청중들을 휘어잡은 두 사람은 무대가 끝난 뒤 한동안 침묵하다가 서로의 어깨를 토닥였다. 김원준은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원준은 무대에 올랐을 때를 회상하며 “서로에게 응원을 많이 해줬다. 제가 솔로 파트에서 ‘난 주인공인 거야’라는 가사를 불렀을 때 나도 모르게 개사를 했다. ‘넌 주인공인 거야’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경씨가 주인공인 것 같았다. 정말 반짝반짝 빛나고”라고 덧붙였다. 구수경은 이에 “단 한 번도 주인공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오늘 주인공이 된 것 같아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한편 이재훈과 무대에 오를 합천 사골뚝배기 박민선은 앞서 무대를 마친 김원준·구수경에게 “슬퍼지려하기 전에 집에 보내드리겠다”면서 의욕을 내비쳤다. 이재훈은 “다른 멤버들이나 가수들과 함께 해본 적이 없다. 민선에게도 큰 도전이겠지만 저에게도 큰 도전이다”라면서 무대에 오르기 전 소감을 밝혔다. 또 “민선의 부모님이 한 번도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고 한다. 좋은 여행이라 생각하고 추억을 남겨드리자”면서 의욕을 다졌다.
무대가 끝난 뒤 이재훈은 “심장이 털릴 것 같아요. 초반에 안 그랬는데 왜 이렇게 오늘 긴장이 되고 떨리는지. 우리 민선이는 어땠겠어요. 너무 잘했죠”라고 칭찬했다. 이어 “연습시간도 짧았지만 그 짧은 시간 안에 이렇게 그 편곡한 낯선 노래를 민선이가 해준 것만으로도 너무 대단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재훈은 그러면서도 박민선에게 미안해했다. 그는 “민선이한테 오빠만 믿으라고
이날 판듀 파이널 무대에서는 이재훈과 박민선이 승리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