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6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한국대중음악계의 거장이자 작곡가-작사가 부부인 김희갑, 양인자 특집이 전파를 탔다. 걸그룹 다이아는 문주란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불러 상큼한 매력을 자랑했다.
다이아는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 새로운 멤버 주은과 솜이를 소개했다. 주은과 솜이는 데뷔 1주차로, 막 방송계에 발을 딛은 것이다. 한편 정채연은 I.O.I 활동 때를 포함해 벌써 네번째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다이아 정채연은 이날 제일 기대되는 가수로 나비를 꼽았다. 정채연은 "제가 학교 다닐 때 나비 선배님 노래를 많이 들었고, 노래방에서도 우선순위로 예약해서 불렀다"고 말했다.
한편 나비는 5년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다이아와 대결하게 됐다. 나비가 첫 순서로 뽑히고, 다이아는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르게 된 것.
나비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불러, 다이아를 이겼다.
세번째 순서로 무대에 오른 김지우는 임희숙의 '진정 난 몰랐네'를 부르며 3연승을 거뒀다. 김지우의 무대는 뮤지컬 레미제리블의 l dreamed a dream으로 시작했는데, 노래 도중에 원곡 가수 임희숙이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두 전설 김희갑과 양인자 역시 임희숙의 등장으로 소스라치게 놀랐다. 김희갑은 "깜짝 놀랐어요. 임희숙씨 오랜만입니다. 임희숙이 등장해서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지우는 임희숙을 깜짝 지원군으로 부르게 된 배경에 "이 곡을 편곡해주신 편곡자님께서 임희숙 선생님과 친분이 있다고 하시기에 부탁을 드렸다. 불후의 명곡이라고 하니 너무 흔쾌히 노래까지 불러주시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종 우승자는 정동하였다. 정동하는 여섯 번째 순서로 등장해 최진희의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를 불렀다. 정동하는 록밴드 버
치타는 정동하의 무대에 "멍하게 들었다. 강력한 폭발력에 이 건물을 폭발시키지 않은게 다행스럽다는 느낌이었다"며 감탄했다. 정동하는 422점으로 우승했다.
김희갑과 양인자는 함께 만든 작품만 400여곡 이상이기에, '불후의 명곡'은 이들의 특집을 두 부로 나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