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근 "부끄럽지 않은 앨범, 90점 주고 싶다"

↑ 첫 정규앨범 발매하는 가수 한동근.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한동근이 데뷔 첫 정규앨범 퀄리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한동근 정규 1집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 발매 기념 청음회가 열렸다.
‘역주행 신화’ 이후 본격적인 대중가수의 행보를 걷게 된 한동근은 “단시간에 어마무시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앨범 준비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그런 생각을 잊고, 부끄럽지 않은 곡들로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작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나오는 곡들이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들으시는 분들이 위로를 얻으셨다면 앨범 만드는 목표는 성취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근은 “개인적으로 일단 곡이 마음에 들고, 이 앨범에 내 이름이 들어간 게 부끄럽지 않다”며 “스스로 앨범에 90점 주겠다”고 밝혔다.
한동근은 “완전 만족합니다 라는 느낌은 아니다. 액땜을 굉장히 많이 했다. 한 노래당 1점씩 깎은 건데,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동근에게 ‘Your Diary’의 의미는 각별하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우승자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가졌지만 대중의 사랑을 받기까지 기약 없이 오랜 시간을 견뎌야 했던 그이기 때문.
하지만 음악 경연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인지도를 높인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가 역주행 신화를 썼고, 이후 발매된 ‘그대라는 사치’ 또한 차트에서 롱런하며 대중 앞에 자기만의 색을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앨범은 애정 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피해의식을 전체적인 콘셉트로 잡아 특유의 절실함을 담았다.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는 보고 싶은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지나친 나머지 정말 보고 있다고 착각한 한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한동근은 수록곡 중 ‘기념일’, ‘흐린 날’, ‘우리 안아보자’, ‘난 왜’, ‘시간이 지난 곳’, ‘뒤죽박죽’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 발돋움했다. 앨범은 5일 온, 오프라인으로 발매된다.
한동근은 6월 2, 3일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