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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일 전야 개봉 |
‘가오갤2’는 사상 최악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4차원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더욱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마블의 액션 히어로 영화다.
지난 2014년 개봉된 1편은 기존의 마블 히어로 무비와는 전혀 다른 톤과 스타일을 선보이며, 당시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위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 탄생된 ‘가오갤2’는 거대한 빌런과의 싸움, 슈퍼 히어로가 따라야 할 숙명 등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들과 달리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분)와 그의 아버지 에고(커트 러셀 분)의 이야기를 속편의 주된 스토리로 삼았고, 1편과 달리 모든 캐릭터에 기존 배우들의 목소리를 떠올리며 스크립트 작업을 진행하며 모든 배우의 장점을 살려 스토리를 완성시켰다. 그 결과 캐릭터 한 명, 한 명의 개성을 녹여냄은 물론, 성장과 변화를 다루며 전편보다 한 발자국 진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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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는 스타로드를 주축으로 가모라(조 샐다나),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로켓(브래들리 쿠퍼), 그루트(빈 디젤)가 한 팀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렸다면 ‘가오갤2’에서는 어느새 가족보다 더 끈끈해진 멤버들의 진정한 우정을 다뤘다. 여기에 베일에 가려졌던 스타로드의 친 아버지 에고가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이번 속편은 스타로드와 에고, 그리고 욘두(마이클 루커 분)의 관계에 무게중심이 실려있다. 오랫동안 아버지를 그리워한 스타로드 앞에 나타난 에고와 어릴 적 그를 납치해 키운 욘두와의 관계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또한 영화는 비주얼 면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오갤2’는 광활한 은하계로 환상적인 비주얼을 구현했다. 미국 최대 규모의 촬영소 애틀랜타 스튜디오에서 창조된 은하계는 한층 품격 있고 디테일한 비주얼을 완성시켜 보는 내내 시선을 붙들었다.
‘가오갤’하면 OST 앨범 역시 빠질 수 없다. 미국 빌보드 200 차트 1위, 전 세계 60개국에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던 ‘가오갤’ OST 앨범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VOL. 2로 돌아왔다. 이번 OST는 장면에 딱 들어맞는 노래들로 매 장면마다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말 그대로 음악이 이야기 속에 그대로 녹아 들어
영화는 136분의 긴 러닝타임이 무색할 만큼 높은 몰입도를 자아낸다. 엔딩 크레딧이 흐르는 중간 등장하는 총 5개의 쿠키영상 역시 끝까지 놓치지 말고 주목해야 한다. 황금연휴를 고대하던 영화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2일 전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