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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민이 이미도의 사과를 받아줬다.
30일 방송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미영(정소민)이 변진영(민진웅)에게 김유주(이미도)와의 관계를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결심했다가 마음을 돌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변미영은 김유주가 변한수(김영철)의 집에 들어와 함께 산다는데 대해 혼란스러워했다. 이때 변혜영(이유리)이 변미영에게 전화를 해 다음날 점심식사를 하자고 했다.
다음날 변혜영은 변미영과의 점심식사에서 김유주를 언급했다. 변혜영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 변혜영의 질문에 “그럼 김유주도 오겠네? 다 알고 있으니까 머리 굴릴 생각하지마”라고 답했다. 이어 변미영에게 그가 김유주에게 화를 내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들려줬다.
변혜영은 “이 애가 걔지”라면서 김유주가 고등학교때 변미영을 괴롭힌 애냐고 질문했다. 이어 “왜 말 안했어”라고 물었다. 변미영은 “엄마아빠는 고등학교 때 나 그런 일 겪은 거 모르시고. 오빠한테는 더 말할 수 없었고. 이미 김유주한테 사과하라고 말했어. 진심으로 사과만 한다면 넘어가줄려고”라고 답했다. 변미영은 이어 “오빠한텐 너무 큰 상처잖아. 그리고 만약에 오빠가 그 일을 다 알고도 그냥 김유주랑 결혼한다면 그때는 오빠도 용서하기가 힘들 거 같아”라고 덧붙였다.
변미영은 자신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괴롭힘 당하면서도 아무말도 하지 못한 나 자신이 너무 힘들었어. 왜 당당하게 나를 괴롭히는 애들한테 그러지 말라고 말을 못했을까”라면서 자신의 아픔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더더욱 이번만큼은 직접 해결하고 싶어. 언니랑 헤어지면 김유주 만나러 갈 거야. 가서 제대로 사과를 받든가 아니면 언니 말처럼 오빠한테 얘기할 수 있겠지만. 어떤 결론이든 내가 직접 해결하고 싶어”라고 말했다.
변미영은 이에 “알았어. 이해했어.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해”라고 답했다.
변미영은 변혜영과 헤어진 뒤 김유주를 만나러 갔다. 김유주에게 “너 우리집에 들어와 살겠다고 했다며. 나한테 제대로 사과도 없이 우리 오빠랑 결혼하고 집에 들어와 살겠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김유주가 “사과했잖아 미안하다고”라고 따지자 “너 정말 하나도 안 변했구나. 여전히 못됐고 이기적이고 비열해”라며 비난했다.
변미영은 김유주에게 과거 자신의 아픔을 호소했다. 그는 “너 진짜 니가 무슨 짓을 했는지 몰라? 니가 나한테 어떻게 했는데. 돼지냄새 난다고 놀리고 체육시간 옷 갈아입으면 커튼 젖혀서 번번이 웃음거리 만들고. 내 도시락도 엎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진짜 내가 더럽고 나한테서 돼지냄새가 나는 거 같아서 어떤 날은 점심때까지 집에 가서 씻고 왔어”라고 말했다. 또 “몸에 생긴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야. 넌 내 마음과 영혼에 어떤 상처를 남겼는지 모르지. 매일매일 숨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누구하나라도 나한테 손 내밀어주길 기다렸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유주는 “그러는 넌. 넌 뭐 잘못한 거 없는 줄 알아? 난 너 때문에 학교에 부모님 얘기가 다 까발려지고 소문이 났어”라면서 과거 얘기를 꺼냈다.
과거 김유주는 변미영이 선생님한테 김유주의 어머니가 새어머니란 사실을 말했고 이로 인해 김유주의 가족사에 대한 소문이 돌았다.
변미영은 이에 “그건 도와주려고 했던 말이었어”라고 말했다. 당시 선생님이 어머니가 왔는데도 없는 김유주를 화를 내면서 찾고 있었던 것. 이에 김유주는 “니가 뭔데 날 도와? 죽으면 죽었지 그 얘긴 내가 절대 안 할려던 얘기라고. 당사자도 입 다물고 있는 얘기를 너가 왜 무슨 자격으로”라고 반발했다.
변미영은 사과했다. “선생님이 널 너무 혼내실 것 같아서. 내가 생각이 짧았어 사과할게”라고 말했다.
김유주는 사과를 거부하며 끝까지 자신이 한 일에 반성하지 않았다. 그는 “나도 너 도와주려고 한 말이야. 너 자극받아 살 빼라고”라고 말했다. 변미영은 이에 김유주에게 화를 내며 변준영에게 사실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주와 헤어지고 난 뒤 오빠인 변준영한테 전화해 약속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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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혜영은 김유주한테 왜 변미영을 괴롭혔냐고 물었다. 이에 김유주는 과거 고등학생때 변한수가 학교에 직접 찾아와 변미영에게 도시락을 전해주던 것을 보면서 질투했던 자신에 대해 털어놨다.
김유주는 “아빠가 매일 정성스럽게 도시락 싸다주는 미영이가 너무 부럽고 질투났어요”라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새엄마랑 살면서 매일이 지옥 같았는데 도시락은커녕 급식비 낼 돈도 없었는데, 집안얘기 절대 밝히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미영이 때문에 학교에 소문이 나버렸어요”라고 했다.
변혜영은 “그래서 괴롭히고 따돌렸다고? 그거 보복성 폭력이지. 니 상처에 대한 분풀이고. 상처받는다고 모든 사람들이 너처럼 행동하진 않아”라면서 사과하라고 다그친 뒤 일어섰다.
이후 김유주는 변미영에게 가서 사과했다. 김유주는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니가 정말 미웠어. 니 오지랖 때문에 알리고 싶지 않던 내 가족사가 알려진것도 너무 밉고 짜증났고 니가 다정한 아버지를 갖고있는것도 밉고 질투 났어“라고 말했다.
김유주는 변미영이 “지금 내 탓이란 얘기야?”라고 묻자 “아니. 그게 아니라 너만 상처받은 거 아니라고. 나도 상처받았다고. 그렇지만 미안해. 잘못했어”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변미영은 김유주의 진정한 사과에 마음이 돌아섰다. 이후 변준영과 만나는 자리에서 김유주에 대한 변준영의 마음을 확인한 뒤 김유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