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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디지털싱글 "알바트로스"를 발표한 가수 이은미. 사진|강영국 기자 |
가수 이은미가 국정농단 시국 전, 후 심리적으로 황폐했던 마음을 함께라는 희망으로 극복해냈다고 밝혔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서울 정동 모처에서 디지털 싱글 ‘알바트로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은미는 “‘알바트로스’라는 노래는 누구나 아픔이나 단점을 갖고 있지만 희망을 통해 벅차오르는 힘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며 “노랫말이 갖고 있는 힘이 이 시기에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이은미는 “개인적으로 올해 데뷔 28년째 된다. 30년 가까이 노래하다 보니 보컬리스트로서 신체의 노화를 경험하는 것은 특별하고 힘든 경험”이라며 “어떤 노래를 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인지 항상 고민하는 과정에서, 작년에 너무나 국가적으로 혼란에 빠진 충격적인 일을 모두가 겪었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나 또한 패닉에 빠졌었고, 내 마음이 너무 황폐해서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작년에 작업이 완료됐으나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주말에 중간중간 광화문에 나가 촛불을 들면서 ‘우리가 할 수 있구나’, ‘우리 모두가 어깨를 나눌 수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내 안의 넓은 날개를 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두 분께 작업을 다시 청했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싱글로 발매되더라도 빨리 여러분께 전해드리는 것이 여러 가지 쌓여있는 압박감 같은 것을 풀어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싱글로 발매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알바트로스’는 ‘애인 있어요’를 합작한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한 번 이은미와 뭉친 작품이다. 2014년 발표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다.
이은미는 1989년 신촌블루스 3집에 객원 가수로 참여해 부른 ’그댄 바람에 안개를 날리고’를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를 시작으로 2집 ’어떤 그리움’(1994), 3집 ’자유인’(1997) 4집 ’Beyond Face’,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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