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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다큐 프로그램 ‘이것이 야생이다’ 김국진, 손연재 사진=천정환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는 EBS 다큐 프로그램 ‘이것이 야생이다’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손승우 PD, 김국진, 손연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이것이 야생이다’는 매 순간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매주 그 때에 맞게 가감 없이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자연 다큐멘터리다.
야생의 생태만 관찰하는 자연다큐멘터리와 휴먼다큐멘터리를 결합해 야생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형식으로 제작된다.
‘이것이 야생이다’를 통해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한 전 리듬체조선수 손연재가 MC로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행보는 본격적인 연예활동을 예고한 듯 보였기에 대중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손연재는 “리듬체조 선수 삶을 살았다면 앞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할 계획이다. 때마침 자연 다큐프로그램 MC 제안이 왔다”고 말했다.
연예계 행보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다들 그게 정말 궁금하신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그는 “(체조선수) 은퇴 기자회견에서 말한 것처럼 아직 전 24살 대학생이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에 대해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하려고 한다. 한 가지만 생각하지 않고 여러 가지 길을 열어두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어린 시절부터 체조를 해온 그는 자연과 다소 먼 삶을 살게 됐다. 손연재는 “운동을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하다 보니까 자연을 보러 놀러간 적이 거의 없다. 그래서 더욱 새로웠고, 경쟁하는 것에서 벗어나 여유로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MC호흡을 맞춘 김국진의 말에 따르면 손연재가 첫 촬영 이후 일주일동안 앓았다는 것. 이에 대해 손연재는 “체조 운동하니까 컨디션 조절을 하기 위해 언덕, 산을 조심했다. 산을 올라간 적이 많이 없는데 이번에 체험하게 됐다. 재밌긴 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기도 하더라. 제가 운동선수가 맞았나 싶을 정도였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거목 같은 느낌의 남성, 꽃봉오리에서 피어나려는 여성
리듬체조 선수가 아닌 20대 청춘 손연재는 많은 길속에서 새 삶을 찾아가려는 준비를 끝마쳤다. 다채로운 모습을 펼칠 손연재의 다큐멘터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