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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올여름 안방극장을 애틋한 사랑으로 물들일 ‘7일의 왕비’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조선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인 7일 동안 왕비의 자리에 앉았다가 폐비된 비운의 여인 단경왕후 신씨를 둘러싼 중종과 연산군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사극이다.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단경왕후의 삶과 사랑을 그려 방영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 KBS에서 ‘7일의 왕비’ 대본리딩이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정섭 감독, 최진영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박민영 연우진 이동건 황찬성 장현성 도지원 고보결 손은서 강신일 박원상 강기영 박시은 백승환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진과 배우들은 대본리딩 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인사를 나누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연출을 맡은 이정섭 감독은 “참여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다. 좋은 드라마가 완성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보자”고 독려했다.
박민영은 훗날 단경왕후가 되는 여인 채경으로 분해,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때로는 생동감 넘치게, 때로는 슬프게 ‘채경’의 감정선을 그려낸 것. 연우진은 목소리 떨림에도 감정을 쏟는 열연을 펼쳤다. 연우진이 맡은 이역은 역사와 사랑 두 폭풍의 중심에 서는 남자다.
이동건은 완전히 다른 연기를 전했다. 차가운 목소리, 상대방을 꿰뚫는 강렬한 눈빛, 서서히 드러난 광기까지 연산군 이융으로 완벽 몰입한 이동건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첫 사극 도전에 나선 황찬성도 주목된다. 그가 연기하는 서노는 이역의 벗이자 조력자다.
이날 배우들은 4시간여 대본리딩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열연을 펼쳤다. 실제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는 이들이 본 드라마에서 보여줄 특별한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관계자는 “대본리딩을 통해 제작진과 배우 모두 서로의 호흡과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첫
‘7일의 왕비’는 몬스터 유니온의 첫 작품으로 ‘쾌도 홍길동’ ‘제빵왕 김탁구’ ‘힐러’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연출한 이정섭 PD와 최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이다. ‘추리의 여왕’ 후속으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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