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다큐3일 사진=KBS2 |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지만 한 순간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나이… 앞으로 남은 50년은 ‘무엇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자 모인 우리시대 50대들의 인생학교, '서울시 50플러스 캠퍼스'에서 행복한 어른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보고자 한다.
“청년과 노인들은 복지서비스가 굉장히 많은데, 서울시에 약 200만명이라고 표현되는 50+세대, 즉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은퇴 후 제도나 직장의 지원이 없어요. 개인의 준비도 없이 사회에 다시 내몰리게 되는 거예요. 그런 부분들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이런 캠퍼스를 만들게 되었어요.“ - 황윤주 (45) -
한참 일할 수 있는 나이, 은퇴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히자 '하나씩 둘씩 사람이 떠난다.' '연락이 끊어진다.' '능력은 있지만 써주는 곳이 없다.' – 아직 절반 밖에 달리지 않은 인생, 나의 심장은 여전히 뜨거운 데도 말이다. '서울시 50플러스 캠퍼스' 에서 만난 우리시대 '젊은 어른'들의 자화상을 담아 보았다.
![]() |
↑ 다큐3일 사진=KBS2 |
'서울시 50플러스 캠퍼스' 의 가장 기초적인 입문 과정 중 하나는 바로 '인생 재설계' 학부의 '50플러스 인생학교'다. 이 수업의 목표는 무언가를 얻거나 배우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려놓기'에서 시작된다. 스스로의 나이와 위치가 바뀐 만큼 그에 따른 자신의 자리도 새롭게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나'를 먼저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서울시 50플러스 캠퍼스' 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목 중 하나는 바로 남성들만 신청 가능한 '중년남성 요리교실'. 부엌과는 거리가 멀었던 누군가의 아버지들이 가족을 위하여 아내를 위하여 알록달록한 앞치마를 둘러매고 서툰 손맛으로 음식을 담아낸다. 요리 초보들의 어설픈 솜씨지만, 새로운 일상에 도전하는 그들의 홀로서기가 더욱 빛나 보이는 수업이다.
50플러스 캠퍼스 내에 위치한 공유 사무실 '스페이스 힘나'는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