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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성훈과 송지은이 ‘원나잇 스탠드’ 장면에 대한 상반된 소회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OCN 새 월화드라마 ‘애타는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송지은은 원나잇 씬에 대해 “내 수준에 수위가 높은 장면이었다. 하지만 나는 가만히 있었을 뿐이었다. (성훈이)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고 말했다.
반면 성훈은 “내 수준에 생각보다 수위가 낮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성훈은 “언젠가는 ‘한 번 해봐야겠다’ 했던 씬인데, 감독님이 많이 말리셨다. 등급이 있으니 조절하자 하셨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재미있게 했다. 언젠가는 찍게 될 것이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왕 찍는 것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연출자 강철우 PD는 “소재가 원나잇 스탠드로 만나는 드라마다 보니 무엇보다 중요한 장면이었다. 그 장면이 어설프면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동해안의 아담한 바닷가에서 촬영했는데, 오픈카를 연 상태에서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 굉장히 춥기도 했지만 배우들이 몰입해줘야 하는데 하는 걱정을 했다. 하지만 두 분의 연기를 보면서 이정도면 충분히 진짜처럼 보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자극적인 소재지만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되는 장면이다 보니 동화적인 음악과 함께, 첫날밤을 묘사했다. 시청자들도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강PD는 “촬영 중간중간, 대본에 없는 씬도 둘만의 뽀뽀나 키스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애드리브로도 시도했다. 또 후반에 수영장 장면이 있는데, 수영장에서의 둘의 케미는 대단하다 생각한다. 성훈이 수영에 특기가 있다 보니 물 속에서 보여주는 둘의 사랑 장면이 꽤 아름답게 그려졌다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애타는 로맨스’는 여자들에게는 로망,남자들에게는 선망의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