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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독주가 시작됐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이하 ‘분노의 질주8’)이 ‘프리즌’과 ‘미녀와 야수’의 장기 집권을 무너뜨리고 극장가를 집어 삼켰다.
1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분노의 질주8’은 개봉 당일에만 20만8513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0만9016명.
‘분노의 질주’는 지난 2001년 1편을 시작으로 지난 15년간 총 7편의 시리즈가 제작됐다. 이번 시즌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파격적이고 화려한 변화로 한층 높아진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그간 팀 도미닉을 이끌었던 리더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이 어떤 이유에선지 동료들을 배신하게 되면서 생기는 사건을 담았다.
같은 날 개봉한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제작 영화사 김치)은 하루 동안 3만3395명을 동원해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만823명. 하루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예측 불허 코미디다.
‘미녀와 야수’는 누적 관객 수 469만 2660명으로 3위로 밀려났다. ‘프리즌’ 역시 1만7597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275만6253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분노의 질주8’을 시작으로 올봄 극장가는 블록버스터들이 줄줄이 쏟아진다. 오는 20일에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가, 그 뒤를 이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가 국내 상륙한다.
이 외에도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캐리비안’, ‘트랜스포머’가 차례로 개봉한다. 블록버스터들의 반격은 이미 시작된 셈이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