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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예능 프로그램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 금요 심야 예능 전쟁터에 당당하게 뛰어든다.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하 ‘발칙한 동거’)은 전혀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진 스타들이 실제 자신이 거주하는 집의 빈 방을 다른 스타들에게 세 주며 벌어지는 일상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올해 초 설 파일럿으로 전파를 탄 뒤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정규 편성됐다. 파일럿에 이어 정규 편성 소식이 전해진 뒤 대중의 관심사는 역시나 김구라-한은정 사이 핑크빛 무드.
하지만 1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구라와 한은정 모두 ‘비즈니스 관계에서 발생하는 우정’임을 강조했다.
김구라는 “우리 프로그램은 ‘우리 결혼했어요’나 ‘님과 함께’ 같은 (가상결혼) 프로그램이 아니다. 우정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정 역시 “김구라씨가 사석에서 ‘비지니스 관계, 우정의 관계’라고 얘기하신다. 이해관계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선한 조합에 인위성이 배제된, 인간 대 인간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지만 동시간대 막강한 경쟁 프로그램의 존재는 ‘발칙한 동거’가 끝내 넘어야 할 산이다. 금요일 오후 9시대 편성된‘발칙한 동거’는 tvN ‘윤식당’, SBS ‘정글의 법칙’ 등 이미 막강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예능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금요일 이 시간대는 늘 힘든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저희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당장 어떻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듀엣가요제’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조금씩 뺏어오면 어떨까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구라는 “나영석 PD의 ‘윤식당’도 편안하지만, 저희도 정말 편안한 프로그램이다”라며 “저희는 사찰음식 같은 프로그램이다. 저도 촬영할 때 힐링하러 간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발칙한 동거’ 정규 방송에는 파일럿 당시 화제를 모은 김구라-한은정, 홍진영-피오-김신영 외에 용감한형제-전소민-양세찬이 새 멤버로 합류해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과연 ‘발칙한 동거’가 금요 예능 경쟁 판도에서 발칙한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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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