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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틴탑 정규 2집 ‘하이 파이브(HI FIVE)’ 쇼케이스 사진=티오피미디어 |
10일 오후 서울 강북구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에서는 틴탑 정규 2집 ‘하이 파이브(HI FIVE)’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틴탑의 ‘하이 파이브’는 타이틀곡 ‘재밌어?’를 비롯 ‘손만 잡고 잘게’ ‘화나게 해’ ‘7월의 만남’ ‘뭐가 문제야?’ 등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 명 ‘하이 파이브’는 탈퇴한 엘조 제외 캡, 천지, 니엘, 리키, 창조 5명의 멤버가 '틴탑의 제 2 막'을 새롭게 시작하며 '하이 파이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속 계약해지 요청한 엘조를 제외한 다섯 멤버는 작년 12월 재계약하며 틴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앞서 말했듯 7년 만에 정규 2집을 들고 나온 틴탑은 시작 전부터 논란을 겪었다. 이 모든 과정에 대해 다섯 멤버들은 덤덤하게 털어놨다. 우선 캡은 “재계약 시점이 오면서 다섯 명 재계약한 후 지금 멤버(엘조)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녹음하던 ㄷ중 저희와 이야기 없이 나가겠다고 선언해 함께 하지 못했다. 그 멤버 생각이 확고한 것 같아 다섯 명만 준비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창조는 그 당시를 회상하며 “멤버 여섯 명이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그러나 그 멤버가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다섯 명도 어쩔 수 없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솔직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리키 역시 엘조의 생각이 확고했다고 말하며 “그 빈자리에 대해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지금은 다섯 명이 멋진 무대를 보여준 것 같아 괜찮지만 그때는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으며, 니엘도 “솔로 활동 때 기사를 접해 당황스러웠다. 당장 만나야하는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이 됐다.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저희한테 말도 없었기에 실망을 많이 했다”라는 천지의 말을 이어 캡은 “설득 끝에 하기로 해서 녹음을 해 기뻤다. 녹음실에서 타이틀곡을 녹음까지 했었다. 녹음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는데 몇주 후 나간다는 소식을 기사로 접하니까 실망스럽고 밉기도 하더라”며 “기사 접한 후 연락을 한 적 없다. 굉장히 무책임해 실망스럽고, 밉고, 화도 나지만 지나간 일이니까 남은 상황에서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멤버 탈퇴에 정신이 없는 상황임에도 틴탑은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 더 많은 노력을 가했다. 천지는 “틴탑의 색깔을 찾기 위한 곡을 찾았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정규 2집이기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는 팀이 되고 싶다”는 니엘의 바람처럼 틴탑은 재도약을 위해 한 발짝 나섰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