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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9일 방송한 tvN '공조7'에서는 이경규가 콤비가 된 서장훈과 타임슬립 데이트를 했다.
이경규는 서장훈을 데리고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이 진행됐던 라디오 극장을 찾았다. 이곳은 1980년대에 이경규를 스타로 만들어준 특별한 장소였다. 당시 이경규는 '별밤 공개방송'에서 보조진행을 맡으며 즉흥 토크를 진행했다. 특유의 입담과 재치를 자랑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날 이경규는 타임슬립 데이트 콘셉트에 맞게 복장까지 80년대로 맞춰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경규는 라디오 극장에 도착하자 “기억난다. 30년 만에 온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1989년도 어느 날 여기서 이문세씨가 날 소개했다. 오늘 함께할 분 이경구씨를 소개합니다”라며 직접 당시 자신이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재연했다.
이때 이경규는 재연을 하다 말고 “눈물이 핑 돌려고 하는데”라면서 당시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뭉클했다. 객석은 그대로 있었다. 내가 거기서 4년 동안 마이크를 잡고 보조 MC를 했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서장훈에게 자신이 라디오극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도 설명했다. 한참 전성기를 누렸을 때를 언급하며 “이문세씨가 약간 두려워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여학생들이 소리치고 난리였다”고 자랑했다.
이경규는 "자신의 별밤 녹화분만 따로 녹음한 테이프를 리어카에서 팔았다"고도 말했다. 순간 제작진은 당시의 테이프를 내밀었다. 이경규는 서장훈과 함께 그 테이프를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