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최진혁이 토막 시체의 정체를 밝혀내면서 조희봉의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1일 방송한 OCN 드라마 ‘터널’은 발견된 토막 시체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한 박광호(최준혁)와 김선재(윤현민)의 노력을 담아냈다
형사들은 아침부터 산에서 토막 시체가 발견돼 정신없이 움직였다. 경찰은 CCTV, 부검 등을 통해 수사범위를 넓히며 시체 신원를 파악하기 위해 애썼다.
이때 시건 현장에서 박광호는 토막 시체 뒤꿈치에 점이 5개 나있던 것을 발견했다. 박광호는 시체가 한 달 정도 됐다는 부검팀의 말에 “죽은게 아니었다. 그래서 찾지 못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만 해결하면 1986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의욕을 불태웠다.
박광호는 뒤꿈치에 난 5개의 점에 집착했다. 부검의에게 “이 점, 이거 30년 된 거 맞냐”고 물어보면서 하는데 부검의가 “외관상으로 오래 된 것으로 보이는데”라며 계속해서 캐물었다.
또 박광호는 형사들에게 시체의 신원과 관련해 자신이 아는 정보를 읊어대기도 했다. 그는 “동네에서 학교를 마쳤고 여기 연고가 있지만 오랫동안 고향을 떠나 있었을 가능성이 100퍼센트”라면서 시체의 신원에 대해 줄줄히 언급했다. 이에 형사들은 “미드를 너무 봐서 문제”라며 그의 말을 무시했다. 박광호는 그럼에도 “1985년도부터 이 동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며 동료들에게 끝까지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형사들의 태도는 부검의가 피해자의 DNA로 신원을 파악해낸 이후 달라졌다. 박광호가 말한 내용이 그대로 일치한 것. 형사들은 놀라움과 감탄을 연발했다.
그러나 여기서 유일하게 박광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전성식(조희봉). 그는 박광호가 신원을 정확히 파악해내자 과거 80년대 박광호와 피해자에게 표시된 5개의 점을 이야기하던 기억을 회상하며 수상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전성식은 피해자 다리의 점이 찍힌 사진을 보여주면서 “신원 어떻게 알아낸 거야. 너 누구야?”하며 박광호를 캐물었다.
앞으로 박광호가 사건을 어떤 식으로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6년으로 타임 슬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범죄 수사물이다.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