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달남’ 여섯 아재들, 오빠되기 위해 고군분투 |
31일 첫 방송된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이하 ‘시달남’)는 ‘아재’보다 ‘형’이나 ‘오빠’로 불리고 싶은 연예계 대표 아재 6인방의 젊은 감성 따라잡기 프로젝트다.
조성모, 최민용, 송재희, 신현준, 정형돈, 데프콘 등 평균 나이 42세의 여섯 멤버들이 20-30대의 트렌드, 시사 상식 등 젊은 층의 생각을 반영한 다양한 퀴즈를 풀며 ‘오빠’의 감각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섯 멤버들이 아재가 아닌 오빠 되기 도전에 나섰다. 본격적인 퀴즈에 앞서 여섯 멤버들은 자신의 나이만큼 기본점수를 가지고 시작했다. 퀴즈를 맞춰 가장 먼저 30살 아래로 떨어지는 사람을 오늘의 오빠로 선정하면서 녹화가 끝나는 방식이다.
이어 첫 번째 퀴즈는 물건 맞추기. 젊은 세대에게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의 정체는 니플 밴드였다. 만두피부터 여드름 패치까지 다양한 답이 쏟아졌고 유일한 정답자는 조성모였다.
두번째는 90년대 초반 김국진이 ‘여보세요’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제품을 맞추는 기억력 퀴즈였다. 신현준은 문제가 끝나자마자 정답을 맞췄다. 신현준은 “저 광고가 생생하게 기억나서 너무 슬프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이날 게스트로 그룹 라붐이 등장했다. 이들의 팀명을 맞추기 위해 여섯 멤버들은 끊임없이 정답을 외쳤다. 라붐의 ‘푱푱’ 뮤직비디오를 보여주고 가사 받아쓰기를 시키는 것은 물론, ‘오빠 감성 백일장’을 열고 멤버들의 재치에 따라 나이를 가감했다.
가요를 맞추는 퀴즈에서는 데프콘이 앞서 나갔다. 데프콘은 두 마디만 듣고 쿨의 ‘애상’과 조성모의 ‘For Your Soul’을 맞췄다. 이어 그는 마지막 퀴즈인 신승훈의 ‘날 울리지마’까지 맞추면서 이날의 오빠로 등극했다. 또한 데프콘은 송재희에게 3살을 추가하면서 벌칙을 받을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원활한 소통을 꿈꾸는 여섯 아재들은 오빠 감성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쳐 웃음과 동시에 귀여움을 자아냈다. 색다른 멤버들의 조합과 신선한 소재로 포문을 연 ‘시달남’이 순조로운 출발에 이어 앞으로도 금요일 오후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