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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내 중국영화 전용 상영관-실크로드씨어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4월 1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된다. 상영작으로는 ‘영웅본색’ ‘영웅본색2’ ‘천녀유혼’ ‘야반가성’ ‘금옥만당’ ‘백발마녀전’ 여섯 편이 선정됐다.
각각 1986년, 1987년 개봉한 ‘영웅본색’ ‘영웅본색2’는 홍콩 누아르 장르의 시발점이 된 작품으로, 오우삼이 감독을 맡고, 주윤발, 장국영 등이 출연한다. 비극적이고 낭만적인 영웅주의,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 명예를 위한 희생을 감각적이고 유려하게 그려냄으로써 홍콩 및 아시아 액션영화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장국영은 두 편에서 경찰 ‘아걸’ 역을 맡아 남성 캐릭터들의 진한 의리와 액션, 감정 연기를 선보였으며, 특히 2편에서의 공중전화박스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가는 장면은 많은 사랑을 받은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그가 직접 부른 OST인 ‘당년정’과 ‘분향미래일자’도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1987년 작인 ‘천녀유혼’은 중국 설화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인간과 귀신 간의 사랑을 그린 무협영화다. 귀신과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청년 ‘영채신’ 역은 장국영, 인간보다 아름다운 귀신 ‘섭소천’ 역은 왕조현이 맡아 인간과 귀신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아름답고 슬프게 그려냈다. 홍콩 개봉 후, 아시아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많은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외에도 ‘오페라의 유령’ 홍콩 영화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