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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김정현, 윤균상 방송화면 캡쳐 |
지난 2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18회에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시청률 13.9%(전국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이면서 동시간대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탄탄한 대본과 수려한 연출 호연이 만난 결과라는 반응이다. 2막 전개를 본격적으로 펼쳐내며 시청자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 자체 최고 시청률로 월화극 1위에 오르는 역전을 이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모리(김정현 분)가 아기장수임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길동(윤균상 분)과 대적할만한 적수가 생긴 덕에 드라마는 한층 쫄깃해질 전망이다.
수련에 한창이던 모리는 주먹질로 두꺼운 나무를 쓰러뜨리고 난 후 자기 힘에 놀라 “힘이 돌아왔다”고 되뇌었다. 모리 역시 길동과 같은 아기 장수였던 것. 그간 좀처럼 공개되지 않은 모리의 어린 시절도 공개돼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아들이 아기 장수임이 발각될까 두려웠던 모리 아버지는 모리를 맷돌로 죽이려고 했다.
이날 모리는 길동과 비등하게, 아니 오히려 길동을 크게 위협했다. 예상치 못했던 모리의 힘에 길동이 크게 놀란 사이 모리는 자비 없이 길동을 공격했고, 길동은 결국 모리의 힘에 나가떨어지고 말았다.
그간 어떤 사람도 길동과 대적할 수 없었다. 아기 장수로 나고 자란 길동은 절대 강자였다. 하지만 이제 모리가 다시 힘을 각성, 길동에게 비등한 라이벌이 생기면서 ‘역적’은 더욱 쫄깃한 전개를 예고했다.
모리가 허태학(김준배 분)을 처리하고 충원군(김정태 분)에게 충성을 맹세한 만큼 길동과 충원군의 대결도 이전보다 훨씬 더 흥미진질 예정이다. 게다가 모리가 길동의 정인 가령(채수빈 분)을 문득문득 생각하며 미소 짓는 모습도 보여 길동과 가령 사이에 모리가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증이 쏠린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