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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당 김완선 사진=KBS1 아침마당 캡처 |
28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서는 김완선이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조근현 감독과 함께한 영화 촬영 부터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김완선은 “작년 11월 초부터 첫 영화를 찍었다. 예술영화다. 해외로 출품된 제목을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다. 한국 개봉작 제목은 미정이다. ‘봄’을 연출한 조근현 감독이 만들었다”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김완선은 “저는 몰랐는데 감독님이 연기 중에 가장 힘든 연기가 걷는 연기라고 하더라. 전체적으로 카메라로 잡고 걸어보라고 하면 잘 걷는 사람이 없다는거다. 그런데 저는 걷는게 제일 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오히려 제가 연기를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마녀 김완선’으로 촬영 내내 불린 이유를 밝히며 “저희가 촬영 내내 필요한 조건이 있지 않나. 그런데 저희가 필요한 날씨가 촬영 당일날마다 됐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완선은 “저희가 벌판에서 걸어서 하늘을 쳐다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걸어서 서 있으면 철새 떼가 지나가더라. 감독님께서 ‘이런걸 CG로 하면 70만원도 더 나오는 건데 돈 벌었다’고 하시더라”며 촬영장의 비하인드 스토리르 더했다.
또 그는 “또 바닷가에 갔었는데 날씨가 맑으면 안됐다. 처음에 스태프 분들이 도착했을 때는 날씨가 맑아서 ‘이거 오늘 촬영 못하겠다’고 걱정하고 계셨었는데 제가 한시간 후에 나타날 때 먹구름을 몰고 왔다”며 “그래서 촬영 내내 흐린 날씨가 돼 있었고, 심지어 비가 한 두방울 떨어지는데 더 이상 오지도 않더라. 그래서 스태프들이 매니저에게 ‘너희 누나 마녀인가봐’라고 말했다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완선은 연기와 가수의 삶에 대해 언급하며 "가수는 이미 제가 많이 해봤고 영화는 처음 해보는 것이지 않나. 그래서 아무래도 더 흥미롭고 신선한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다. 감독님에게 '연기 배우러 학원을 가야 하는 거 아니냐', '뭘 더 준비할까요?'라고 했더니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다. 제가 '이 정도 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할 수 없는 게 제일 겁난다'고 말씀드렸다. 예측을 할 수 없는 게 힘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후 김완선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제 촬영을 하고 나서 굉장히 신이 났던 게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자화자찬했다.
또한 영화 촬영 비하인드 만큼 김완선의 과거사 역시 눈길을 모았다. 김완선은 과거 은퇴 선언을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내가 7년 정도를 한국에서 한 번도 쉬지 않고 활동 하고,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홍콩에서 알던 분과 영화계 쪽으로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것을 한 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처음에는 영화를 하기 위해 갔었다. 당시 다양한 감독과 배우를 많이 만났는데 그 때는 중국말도 잘 못하고, 연기를 해본 적도 없었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영화를 한다는게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해 음반 회사와 계약을 하고 거기서 활동했다"며 "용기를 내고 도전이라도 해볼걸 생각한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이어 “대시를 정말 많이 안 받아봤다. 그렇다고 내 성격이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도 아니다”며 “남자를 사귄 적이 한 번도 없지는 않았지만 손에 꼽을 정도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