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X조진웅X김성균, 이 조합을 ‘보안관’에서 볼 수 있다니(종합)

↑ 보인관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사진=옥영화 기자

[MBN스타 김진선 기자] 그야말로 ‘믿고 보는 배우’들이다.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영화 ‘보안관’에서 뭉쳤다.

영화 ‘변호인’ ‘검사외전’ ‘손님’ 드라마 ‘미생’ ‘기억’ 등 이성민,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명량’ ‘암살’등과 드라마 ‘시그널’ 조진웅, 그리고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이웃사람’ ‘용의자’ ‘군도: 민란의 시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에 출연한 김성균. 이들은 작품을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작품에서 각자의 개성을 십분 발휘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파다. 이 배우들이 ‘보안관’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일 예정이다.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보안관’ 제작보고회가 열려 출연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형주 감독이 자리했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이날 김 감독은 기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부산에 편입된 지 얼마 안되고 부산 만의 특수성이 있어 도시적이 고즈넉한 분위기에 외구세력이 들어왔을 때 재밌는 정서가 드러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수사극과 차별화를 두고 싶어서, 일반인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과 정서 속에서 벌어지는 코믹이 녹아들어있어 로컬이라는 표현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은 앞서 작품을 통해 인연을 이어왔다. 때문에 ‘보안관’의 기대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 이들은 ‘군도: 민란의 시대’에 출연했고, 김성균과 조진웅은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조진웅은 훈훈했던 촬영 현장에 대해 “친정 온 느낌이었다. 무장 해제된 느낌”이라면서 “큰형 이성민이 있으니까 믿고 맡겼다”라고 말했고 이성민은 “고향 친구들과 함께 한 이라면서 조진웅과의 라이벌 케미, 김성균과의 콤비 케미에 대해 ”재밌다“라고 털어놓았다.

특히 조진웅은 “이성민은 부산에 쭉 계시더라. 마치 명절에 가면 가족이 반기는데. 술을 안 드시는데 항상 끝까지 계신다”라고 촬영 현장을 회상했고, 이에 대해 김성균은 “술을 안 드시는데 냉장고에 맥주가 한가득. (우리들)많이 먹으라고” 덧붙여 훈훈한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이 같이 가까운 이들이기에 ‘보안관’ 촬영은 더욱 훈훈해질 수밖에 없었고 이는 ‘보안관’ 작품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고. 조진웅은 “서로 대척점에 있을지언정 배우들끼리 소통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점에서 7,8할은 깔고 갈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만족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이 작품은 다른 작품에 비해 소통을 많이 했다. 배우들의 건강함이 이유였던 것 같다. 촬영 현장이 행복했던 순간, 돌이켜보면 그때 여름이 그립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성균 “친해서 불편한 점은 없었고 너무 친해져서 서로를 배우로 보지 않고 동네 형 동생으로 보게 된다. 우리 작품에는 더 도움이 된 듯”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