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팝스타6" 사진=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 화면 캡쳐 |
지난 26일 오후 방송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생방송으로 치러진 TOP4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대를 모았던 것은 지난 주 방송을 통해 재편된 걸그룹 두 팀. 크리샤 츄·김소희·김혜림의 퀸즈와 이수민·고아라·전민주의 민아리 간의 2차 걸그룹 대결이었다.
퀸즈(KWINs)는 멤버들 이름의 앞 글자를 딴 ‘K’와 이긴다는 뜻의 ‘win’을 합쳐 만들어진 이름이다.
네 번째로 무대를 꾸민 퀸즈의 노래는 박진영의 히트곡 ‘스윙 베이비(Swing Baby)’. 6,70년대 유행했던 스윙 박자를 세 사람이 어떻게 탈것인지와 유난히 격하고 어려운 안무가 많은 선곡에 대해 원곡의 작곡가이자 가수인 박진영 심사위원마저도 당황시키는 의외의 선택이었다.
크리샤 츄, 김소희, 김혜림의 ‘퀸즈’는 ‘스윙 베이비’의 60년대 스윙의 그루브를 맛깔나게 표현하면서도 톡톡튀는 상큼한 에너지로 가득한 역대급 무대를 연출해냈다.
라이브 무대 위에 실루엣으로 등장한 ‘퀸즈’는 물 흐르는 듯 유려한 스윙 그루브를 타면서도 다양한 고난이도 퍼포먼스 연출로 관객의 흥과 호응을 한껏 높여내는가 하면 풍부한 성량과 세 명의 끝도 없이 올라가는 고음 가창력이 얹어지면서 무대의 완성도를 높여냈다.
무엇보다 방송 초기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크리샤 츄와 김소희에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김혜림까지 세 명의 예비스타의 환상적인 콜라보 무대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청순한 비주얼, 매혹적인 퍼포먼스, 고음역대의 가창력까지 그룹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매력의 총집합이었던 것.
특히 이날 무대에서의 에이스는 단연 크리샤 츄였다. 첫 실루엣 등장부터 완벽하게 스윙의 느낌을 살려내는 완벽한 춤선으로 시선을 고정시키는가 하면 흡인력 넘치는 중저음의 톤과 풍부한 성량은 첫 도입부에서부터 세 명의 심사위원들뿐만 아니라 관객들마저도 흥겨운 스윙 그루브를 자동으로 타게 만들었다. 또 흥겨운 스윙 리듬 속에 “저랑 춤 추실래요”라는 매혹적인 멘트를 특유의 미소와 함께 날리며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바로 마이크를 든 유희열은 “오늘 가장 많은 분들이 흥미로워했던 게 걸그룹간의 대결”이었다며 “디테일한 심사평은 생략하고 점수로 대신하겠다”며 밝은 표정으로 97점의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어 양현석은 “생방송에서 심사평은 크게 의미가 없다. 느끼는 것은 다 똑같다. 뒤에 계신 많은 분들의 환호성이 컸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예상할 수 있다. 처음 실루엣이 서있는 모습에서 이 팀이 오늘 크게 터지겠다고 생각했는데, 터졌다”고 말하며 연이어 97점을 줬다.
두 걸그룹의 무대를 비교해서 심사평을 남긴 박진영은 “민아리랑 퀸즈랑 같은 상황이었다. 차이는 음악의 맛을 내느냐 못 내느냐였다”며 “크리샤 츄는 완벽하게 스윙의 춤과 노래의 맛을 냈다. 상상도 못했다. 볼륨, 음정까지 속 시원한 가창력을 봤다. 크리샤 츄가 에이스였다”라는 극찬의 평가를 남기며 이날 심사위원 최고점인 98점을 선사했다.
이로써 크리샤 츄의 ‘퀸즈’는 심사위원 총점 292점을 받았다. 라이벌 걸그룹 ‘민아리’의 27
이날의 경연에서는 퀸즈에 이어 보이프렌드, 샤넌, 민아리가 TOP4 세미파이널에 진출하며 치열한 4강 경쟁구도를 확정지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