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보이스’ 종영 |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드라마다. ‘소리추격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극 중 112 종합상황실 골든타임팀 센터장이자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 분)는 자신의 절대 청각으로 신고 전화 속에서 사건의 단서들을 찾아내고, 괴물형사 무진혁(장혁 분)은 형사 특유의 감각과 강권주가 발견해낸 사건의 단서들을 활용해 범죄를 해결했다. 사건 해결 과정에서는 ‘소리’에 집중이 되는 독특한 추리물 구조가 그려졌다.
극중 장혁과 이하나는 각각 괴물 형사 무진혁과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로 선 굵은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먼저 ‘보이스’를 통해 데뷔 19년만에 첫 형사 연기에 도전한 장혁은 극도의 캐릭터 몰입력으로 ‘믿고 보는 배우’ 장혁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어떤 불의에도 굽히지 않는 정의의 아이콘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악을 처단할 때마다 소신 있는 사이다 발언을 쏟아내고 무대역 액션으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제대로 선사했다.
이하나는 보이스 프로파일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많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절대 청각 능력뿐 아니라 불의에 굴하지 않는 굳은 신념, 신고자와 짧은 시간 동안 공감대를 만들고 믿음을 형성하는 남다른 공감 능력으로 장르물 역사상 전무후무한 여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무엇보다 ‘보이스’는 매회 손에 땀을 쥐는 역대급 스토리로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첫 화부터 스릴 넘치는 쫄깃한 줄거리로 시청자들에게 살 떨리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여기에 오싹하고 음산한 배경과 BGM, 배우들의 리얼한 연
더불어 범죄 발생 후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아닌 범죄가 일어난 바로 그 순간, 살아있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범죄 골든타임을 사수하고자 노력하는 112 대원들의 고군분투기가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것은 물론,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시켰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