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소영 객원기자] 오랜 공백으로 '근황의 아이콘'으로 지내다 최근 대세로 급부상한 최민용과 미녀 개그우먼 장도연의 결혼생활이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장도연과 최민용의 섬마을 로맨스가 공개됐다.
올해로 마흔 한살이라는 최민용은 이상형을 "소띠 처자",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사람"이라 밝혔다. "뱀띠와 소띠"의 띠 궁합이 잘 맞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런가하면 실제 소띠인 장도연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상형이 "원숭이 상"이라고 말하며 배우 신하균, 가수 탑(빅뱅)을 가상 남편으로 기대했다. .
이 둘은 서로가 좋아하는 색 스카프를 매고 한적한 항구의 빨간 등대 앞에서 만났다. 장도연은 최민용을 확인하자마자 폭소했고, 인터뷰에서 "너무 원숭이 상이다, 잘 늙은 원숭이다"라고 감탄했다.
평소 섬 생활을 꿈꿔왔던 최민용의 바람대로, 둘은 국화도라는 섬에서 가상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서로에 대해 잘 몰라 중간마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민망해하고 어색해했다. 그럼에도 최민용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최민용은 장도연이 웨딩 카트 안전띠를 잘 못 매자, '천천히 해요'라고 말하며 자상하게 안전띠를 매줬다. 또 장도연이 춥다고 말하자 자신의 롱패딩을 벗어 덮어주었다. 직접 보온병에 준비해온 갈근차와 에너지바를 내놓기도 했다.
최민용과 장도연은 서로 공통점도 발견했다. 둘 다 물을 무서워하고, 시력도 좋지 않으며, 쓰레기를 쪽지 모양으로 접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은 궁합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정혜성과 공명은 100일 기념 데이트를 했다. 정혜성의 주도로 가장 먼저 부부상담심리센터를 방문하고, 플라워 베이킹을 하며 함께 케이크를 완성했다. 공명은 케이크 안에 목걸이를 숨겨 정혜성에게 선물했다. 둘의 첫 만남을 연상시키는 눈꽃 모양의 목걸이였다. 정혜성이 공명에게 "나는 준비한 것도 없는데" 라며 미안해했는데, 공명은 "넌 오늘 하루를 준비했잖아"라며 고맙다는 표현을 했다.
이국주, 슬리피 커플의 스토리에선 이국주가 준비한 슬리피의 서른네 살 생일 이벤트가 이어졌다. 이국주는 특별한 이벤트로 슬리피의 돌잔치를 준비했다. 슬리피의 절친 래퍼들 디액션, 베이식, 빅트레이, 지투는 물론, 슬리피의 소속사 식구들까지 돌잔치에 함께했다.
슬리피는 생일 케이크 초를 분 후, 소원은 "우리 가족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쇼미더머니 2위"라고 밝혔다. 슬리피는 이국주가 준비한 돌잡이 아이템 가운데 이국주의 사진과 자유의 여신상 모형을 동시에 들었다. 슬리피는 자유의 여신상을 든 이유로 "아내가 클럽을 못 가게 하니까, 음악 공부를 해야 하는데"라고 밝혔다.
이러한 슬리피를 위해 아내는 슬리피와 래퍼 친구들을 홍대 클럽으로 데리고 갔다. 평소 '클럽'을 갈구하던 슬리피에게 홍대 클럽에서 자유의 밤을 보내게 해준 것. 이국주는 슬리피의 성장 영상까지
이날 방송은 정혜성과 공명, 이국주와 슬리피 커플은 기념일을 맞으며 서로가 더 가까워졌고, 최민용과 장도연 커플은 파란만장할 결혼 생활을 기대하게 하는 스토리로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