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이 새로운 동반자, 제니와 사랑에 빠졌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시즌2’에서는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의 집안생활이 각각 공개된 가운데 특히 백일섭의 새식구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백일섭은 이날 방송분에서 깔끔하게 청소를 한 뒤 애타게 누군가를 기다려 궁금증을 자극했다. 알고 보니 아들 승우와 쌍둥이 손주들이었다. 이들 백씨 3대가 오붓하게 여행하는 장면은 여느집의 행복 못지않게 푸근했다.
부대찌개를 만들려고 장보는 백일섭의 행복한 모습도 포착됐다. 라면 하나 끓이지 않았던 그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것.
그는 "졸혼으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머리’"라며 "미움이 사라져서 자신의 얼굴이 달라졌고 독립해서 살아보니 아내가 이해됐고 맘도 편해졌다"고 했다.
백일섭이 머리손질까지 하고 누군가를 만나러 또다시 나섰다. 이번에도 한껏 기대감이 부풀어 있었다. 가슴 설레며 그가 만난 이는 다름 아닌 반려견 ‘제니’였다. 백일섭은 장난기 가득한 제니의 얼굴과 눈빛을 보곤 “나랑 같이 가서 살래?”라고 진한 고백을 했다.
백일섭은 별명은 꼬마, 이름은 제니라고 지어줬다. 그는 "나를 ‘오빠’라 불러야 하는데 가능할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승우는 ‘제니’를 어떻게 불러야 하나 난감해 하다 이내 집을 나가며 “제니 고모”라고 불러 웃음을 안기기도.
백일섭은 "앞으로 제니와 함께 사랑하는 일과 사랑을 주는 법을 배우겠다"며 반려견이 아닌 동반자로서의 앞날을 예고했다.
이어 "제니와 비슷하게 살다 가면 좋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한편, 17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소방차의 정원관의 처가입성기와 유키스의 멤버 일라가 레이싱 모델 출신의 아내와 살림하는 장면도 아기자기한 재미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