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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이 3년 간의 DJ 생활을 마감하며 애틋한 인사를 전했다.
종현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에서 하차를 공식적으로 알리며 "처음 라디오를 시작했을 때 (당신이) 물리적으로 어떤 공간에 있든 함께할 수 있는 심리적 공간을 만들고 싶었고, 그곳은 누군가가 그리고 내가 쉴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누군가 힘들어 쓰러질 것 같을 때, 혹은 쓰러졌을 때 서로 등을 쓸어주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3년의 시간은 내게 엄청난 세계였다. 내가 겪어보지 못한 많은 것들을 알려줬고 기존에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을 털어놓게 했다. 참 묘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쏜살보다 빠르게 지나가버린 3년은 내 인생에 엄청난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 공간은 내게 소속감과 동질감을 줬고 우린 함께라고 믿게 해줬다. 물리적 공간은 우리에게 아무런 상관 없었다.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무언가가 생겼을 때 안절부절 못하고 어떻게 할지 몰라 되게 당황한 적이 누구나 있지 않냐. '푸른밤'이
이와 함께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난 계속 우리가 같이 만드는 심리적 공간에 함께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같이 있을 것"이라며 "더 완벽하게 준비해 돌아오겠다. 꼭 돌아올 것"이라며 재회를 약속했다.
종현은 4월 2일까지 '푸른밤'을 지킨다.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