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첫방①] 구혜선 VS 엄정화, 1화부터 뒤틀어진 관계

[MBN스타 신미래 기자] 화려하지만 그 안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는 엄정화, 모방 가수로 살지만 꿈을 버리지 않는 구혜선.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의 인생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

4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유지나(엄정화 분)과 구혜선(정해당 분)의 만남부터 갈등까지 그려졌다.

정해당은 좋지 않은 가정환경으로 인해 유지나의 모방 가수로 살아간다. 반면에 유지나는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화려한 삶을 살아간다. 정반대의 삶을 살아가는 두 인물은 결코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정해당은 자신은 대학을 가지 못하고, 꿈도 펼치지 못한 채 막내 동생까지 대학을 졸업시키며 가정을 책임진다. 힘든 삶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모방 가수로서 나날이 살아간다.

그런가하면 모자름 없는 인생을 살아갈 것 같은 유지나는 화려한 스타의 삶 뒤에는 그의 녹록치 않은 인생이 숨겨 있었다. 원하지 않은 재계 유명 인사의 대시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아들, 자신이 버린 아들이 있다.

그러던 두 사람을 이어준 것은 유지나의 삶이다. 한 술집에서 남성 무리가 유지나를 험담하자 정해당이 나서서 그들에게 따진 것이다. 마침 같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유지나가 상황을 정리하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정해당은 기쁜 마음에 유지나를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유지나는 자신을 따뜻하게 반겨주는 정해당과 그의 가족들에 마음을 열게 된다. 이후 유지나는 정해당에게 자신의 춤을 알려주기도 하고, 무대 의상을 주며 정해당 인생을 응원했다.

↑ 사진=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방송화면 캡처

이대로 좋은 관계로 유지될 것 같은 두 인물의 사이는 어이없는 일로 멀어지게 된다. 정해당의 고모인 연봉선(이재은 분)은 유지나가 준 옷 주머니 속에 사진을 발견했고, 이를 인터넷에 올리며 둘의 사이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해당 사진은 유지나와 그의 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유지나의 가수 인생에 큰 타격을 주게 됐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유지나는 정해당에게 “이래서 잃을 것 많은 사람하고 가까이하면 안된다. 조심성 없으니까. 내가 뭘 견디며 여기까지 왔는지 해당 씨가 상상하나. 내가 무슨 마음으로 눈물 삼키며 여기까지 왔는지 짐작 하냐고. 당신들이 뭔데 내 인생을 한 방에 무너트려”라며 다신 자신의 앞에 띄지 말라고 경고한다.

좋은 동반자가 될 것 같았던 유지나와 정해당은 1회부터 갈등이 생기게 된다. 또 방송 말미에는 유지나의 숨겨진 아들 이경수(강태오 분)가 등장하며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떼려야 뗄 수 없는 두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펼쳐질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