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최종변론에서 울컥… “민주주의 적(敵)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 주시길”

국회소추위원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이 최종 변론에서 눈물을 보였다.

권성동 위원장은 27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최종변론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통해 정의를 갈망하는 국민이 승리했음을 소리 높여 선언해 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탄핵 심판은) 대통령의 직책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린 일련의 행위에 대한 것"이라며 "피청구인(박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 위반행위에 대하여는, 준비절차와 변론절차에 제출돼 엄격한 심리를 거친 증거들에 의해 충분히 규명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권성동 위원장은 “국민은 피 흘려 공산세력의 침입을 막아냈고 한강의 기적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성취했다”며 “국민은 공동체를 앞세웠고, 자유와 정의 수호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했다”는 최후진술 구절을 읽던 갑자기 울컥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 의원은 헌법재판관들에게 “헌재가 피청구인의 잘못에 대한 엄중한 책임 추궁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결코 부끄러운 나라가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며 “국민이 만들어 온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적(敵)들로부터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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