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영화 ‘눈발’의 주역들이 개봉 전 극장을 찾아 관객들과 만났다.
‘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마을로 온 소년 민식(박진영 분)이 마음이 얼어붙은 소녀 예주(지우 분)를 만나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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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 지난 25, 26일 서울 지역에서 프리미어 무대인사를 진행했고 연이은 매진 행렬로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눈발’의 무대인사는 관객과의 대화로 시작됐다.
배우들에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어떤 장면이었냐는 질문에 박진영(GOT7)은 극중 예주가 어두운 버스 정류장에서 사라진 새끼 염소를 찾아 쓸쓸히 걸어가는 장면을 꼽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길이 앞으로 예상할 수 없는 자신의 길인 것 같기도 하다. 어두운 길 자체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 장면 속 지우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며 대답을 이어나갔다.
지우 역시 극중 민식이 눈발을 맞는 장면을 꼽았다. “뭔가 쓸쓸하면서도 따뜻함까지 느껴지는 장면이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조재민 감독은 성벽 위에서 예주가 민식을 내려다 보는 장면을 꼽았다. 민식이 예주에게 손을 내미는, 서로가 좀 더 가까워지게 되는 이 장면은 감독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반영된 장면이기도 해 촬영할 때에도 뭉클함이 느껴졌다며, 당시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조재민 감독과 박진영, 지우는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