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첫방] 백일섭·정원관·일라이, ‘프로 살림꾼’으로 거듭날까

[MBN스타 손진아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가 베일을 벗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정원관, 백일섭, 일라이가 살림배틀을 시작했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ㅇ하 ‘살림남2’)에서는 백일섭, 정원관, 일라이가 살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처가살이를 하고 있는 정원관은 홍록기, 김원준, 윤정수 등 친굳르을 초대해 집들이를 했다. 갑작스러운 남편의 친구 초대로 손님 대접은 아내가 모두 맡아야만 했고, 아내는 불만을 표출하며 긴장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 사진=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백일섭은 아들, 쌍둥이 손자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손자들과의 첫 여행은 처음부터 위기였다. 펜션에 가기 전 장을 보기로 한 가운데, 자신만만하게 손자들을 보겠다고 큰 소리쳤던 백일섭은 손자들의 울음에 멘붕을 겪은 것. 그는 곧바로 아들에게 호출했고, 우여곡절 끝에 장보기를 무사히 마친 뒤 숙소에 도착했다. 이들은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특별한 시간을 이어갔다.

일라이는 아내, 아들과 함께 수영장을 찾았다. 그는 수영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나갈 준비를 완벽하게 한다고 큰소리 쳤지만, 아내가 꼭 챙기라고 했던 ‘방수 기저귀’는 일반 기저귀와 구분하지 못해 실수를 하고 말았다. 철없는 남편의 모습은 계속됐다.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던 일라이는 곧바로 아내에게 돌아가지 않고 한 눈을 팔아 아내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시즌2로 돌아온 ‘살림하는 남자들’은 남자 스타들이 가정에서 살림하는 모습을 생생히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즌에는 졸혼을 선언한 백일섭과 50대에 딸 바보 된 만혼의 정원관, 닭살 돋는 조혼신혼을 과시한 일라이의 살림배틀이 이어진다.

베일을 벗은 ‘살림남’에서 세 사람은 완벽한 살림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일상생활을 즐기는 스타들의 소소한 모습은 물론, 연령대와 상황이 각기 다른 분위기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시즌2에는 결혼 생활 베테랑인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의 내레이션이 가미돼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홍혜걸, 여에스더 부부는 살림남들의 일상을 보며 느끼는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고, 이는 각각 아내와 남편의 입장을 대변해주면서 공감을 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