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이지훈은 그야말로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대할 줄 아는 배우였다.
이지훈은 최근 SBS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허치현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복합적이며 감정 표현 또한 쉽지 않은 인물이지만, 극의 긴장을 끌고 가는 중요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작품을 통해 본 이지훈은 선하게만 느꼈던 인상을 엎고, 가까이 할 수 없는 차가운 면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인상을 입혔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이지훈은 친구 뿐만 아니라 작품을 통해 인연을 맺은 성동일, 염정아, 황신혜 등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진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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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키이스트 |
동네 친구들과의 즐거운 일화를 털어놓는 이지훈의 표정에서 행복함이 묻어났다. 배우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인 이지훈의 모습이 보였다. 사람냄새에 친근감이 묻어났고, 동시에 배우로서 가능성까지 내다보였다.
“여동생이 반응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오빠 없어요’라고 했는데 대학교 졸없 때는 ‘오면 안 돼?’ ‘친구들이 보고 싶어 해’라고 하더라고요(웃음). 요즘에는 말도 많이 하고 더 친하게 지내요. 동생 남자친구와 밥도 먹고(웃음). 동생이랑 친구처럼 지내려고 하니까. 신조어 배우고, 작품하면 동생 데리고 가서 신발, 바지 한 세트 선물로 해주기도 해요.”
“동생 성격이 좋아요. 새벽에 야식을 함께 먹기도 하죠. 아버지가 엄해서, 둘 다 사춘기가 끝나고 친해졌어요. 친구 같죠,”
특히 이지훈은 경청할 줄 알았다. 말끝에 흐르는 말 속에도 그가 얼마나 타인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지 느껴졌고, 공감할 줄 아는 마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주위에 관심이 많은 편이에요. 촬영 시작하면 함께 못 보내고, 혼자 3개월을 혼자 보내야 하거든요. 주변사람들에게 기대고,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기도 해요. 친구들도 많이 얘기 해주고, 친구들 있어서 다행이죠.”
친구들과 우정 뿐 아니라 함께 촬영한 인연도 소중히 여겼다. 이지훈은 “성동일, 염정아, 황신혜 등 선배님들과 친해요. 예쁨 받는 게 좋아요”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개인적으로 선배님들이 편해요. 할 말도 할 수 있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