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3` 백종원 "설탕, 팍팍 말고 적당히 넣어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요리 사업가 백종원이 설탕 사용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집밥 백선생 시즌3’(연출 박희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계기로 ‘슈가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 백종원은 최근 정부의 설탕 줄이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 의사를 밝힌 데 대한 질문에 “지나친 당 섭취는 몸에 해롭다. 정부 설탕 줄이기 시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백종원은 “아시겠지만 내가 슈가보이가 된 건 ‘마리텔’에서부터”라며 “박진경 PD가 지금도 가끔 전화해서 죄송하다 한다”며 “정부 시책을 충분히 이해하는데 당 줄이자 하니 설탕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있어 약간 억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이어 “음식하는 사람 입장에선 설탕이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집밥 백선생’에서는 과도하게 넣지 않겠다. 멘트로도 ‘적당히 넣으라’고 할 것이다. ‘팍팍 넣으라’고 했던 걸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 레시피에 설탕을 넣었다 오해를 산 데 대해선 적극 해명했다. 백종원은 “지난 시즌 무국을 끓일 때, 맛이 쓴 여름무를 이용해 끓일 때 설탕을 약간 쓸 수 있다고 했다가 혼났다. 또 된장 끓일 때 설탕을 넣었던 건, 시골된장이라 좀 넣은 건데 그 내용이 편집됐더라”고 말했다.
‘집밥 백선생’은 백선생 백종원의 요리 지도 아래 개성 만점 제자들이 집밥 요리를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린 요리 버라이어티. 2015년 첫 방송 이후 두 시즌 동안 다양한 메뉴의 레시피뿐 아니라 만능간장, 만능된장, 만능춘장 등 생활밀착형 꿀팁을 선사하며 ‘집밥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다.
‘집밥 백선생3’에서는 시청자들과의 업그레이드된 소통과 싸고 구하기 쉬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집밥 레시피들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숨은 요리고수 양세형, 초보 워킹맘 남상미, 자취 10년차 요리 무관심남 이규한, 먹방 대표주자 윤두준 등 4인4색 제자들이 백선생과 선보일 케미 또한 기대를 모은다. 매 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