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배우 이지훈이 종영한 SBS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을 통해 인연을 맺은 전지현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이지훈은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인어공주 청이(전지현 분)에게 다가가는가 하면, 극이 박진감 넘치게 흐를 수 있도록, 악역이면 악역인 인물 허치현으로 강력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복합적이며 변모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인물임에도, 이지훈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의 집중을 높였다.
“전지현은 성격도 털털하고 현장에서도 재밌게 대해줬어요. 이민호와는 붙는 장면이 많지 않았지만 장난도 치고 그랬어요(웃음). 작품 쫑파티 때는 맥주 함께 마시면서 ‘고생했다’라고 말도 해줘서 좋았어요.”
극의 분위기는 긴장감이 맴돌았지만, ‘푸른바다의 전설’ 실제 촬영 현장은 너무나 훈훈했다.
“제가 사실 평소에 웃음이 많아서. 밝은 거는 좋아하는데 오그라드는 대사할 때는 미치겠더라고요. 이민호 앞에 있는데 부끄럽고 그래서 NG가 나기도 했죠.”
특히나 전지현의 작품을 보고 자란 이지훈에게 그를 작품을 통해 만난다는 것은 여간 좋은일이 아닐 수 없었을 터.
“제가 전지현은 ‘여자 친구를 소개합니다’ 보고 자라서(웃음). 작품 캐스팅 소식을 듣고 ‘전지현을 보게 되는 구나’라고 설렜어요. 그래서 촬영할 때 전지현에게 사진을 같이 찍고 싶다고 수줍게 말했는데 당시 의상이 찜질방 옷이라서, 쫑파티 때 찍기로 했었어요. 쫑파티 때 진짜 사진 찍었어요(웃음).”
극 중 전지현은 이지훈 때문에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하고 총상을 입기도 했다. 이민호를 대신해 자신의 몸을 던졌
“대식이라는 친구가 있는데, 원래 잘 연락 안하거든요?(웃음). 근데 전지현을 차로 박았을 때 욕이 한 가득한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냐’ ‘킬 유’라고 하는데,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줬더니 엄청 부러워하더라고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