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냉미남’ 도지한을 자극 시킨 작품은 주로 액션물의 장르였다. 몸 쓰는 걸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그는 느와르물에 대한 로망을 밝혔다.
“남자들이라면 아마 대부분 영화 ‘대부’(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를 꼽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직도 느와르의 로망을 가지고 있어요. 또 영화 ‘비열한 거리’(감독 유하)같은 몸 쓰는 액션 영화에 관심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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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영구 기자 |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아직 보여줄 것도 많은 도지한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는데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앞서 말했듯이 액션 영화도 하고 싶지만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감독 우디 앨런)처럼 달달한 것도 욕심나요”라며 액션 뿐만 아니라 달달한 멜로까지 폭 넓게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더욱 탄탄하게 쌓아나가고 싶어 했다.
2009년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로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은 도지한은 어느 덧 데뷔 9년을 맞았다. 숨 가쁘게 달렸던 도지한은 2013년에 큰 슬럼프를 겪었다.
“tvN ‘빠스껫볼’이 끝나고 많이 힘들었어요. 주위에서 기대가 컸던 만큼 저 스스로도 기대가 컸어요. 드라마가 잘 안됐을 때 타격도 없지 않아 있었죠. 그 타격이 일 년 정도 지속됐어요. 그때는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매도 먼저 맞는 게 났다고 생각해요. 그 때 이후로 멘탈이 많이 강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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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빠스껫볼’이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데뷔 이후 가장 큰 슬럼프를 맛 봤다. 하지만 당시의 아픔은 이젠 약이 됐다. 슬럼프의 벽을 뛰어넘은 그는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오늘도 더 열심히 달리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좋은 사람으로 먼저 다가가려는 도지한은 닮고 싶은 사람으로 꾸준히 안성기를 꼽았다.
“롤 모델은 안성기 선생님이에요. 배우로서 너무 대단하지만, 영화 ‘타워’(김지훈 감독)를 같이 촬영 했을 때 뵀을 때 후배들에게도 따뜻하고 스태프에게도 인자하고 성품이 너무 좋으세요. 대외적으로 좋은 활동도 많이 하시고, 배우를 떠나 인간적으로 존경해요.”
안성기의 국민배우로서 면모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 곧은 성품을 자랑하는 대 선배의 뒤를 이어 가고 싶은 게 그의 바람이다. 도지한은 배우
“꾸준히 오래 배우 활동 하고 싶어요. 제가 나이를 먹어서도 연기를 오래도록 하는 게 제 꿈이에요. 늘 흘러가는 대로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이겠습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