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2 ‘김과장’ 남궁민-김원해가 ‘룡추(김성룡-추남호) 브로맨스’로, 핵사이다 웃음을 안겨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남궁민과 김원해는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 최윤석/제작 로고스필름)에서 각각 비상한 두뇌, 돈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 현란한 언변을 갖춘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 김성룡 역과 아내와 딸을 외국으로 보낸 기러기 아빠이자 TQ그룹 경리부 부장 추남호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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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남궁민과 김원해는 극중 ‘꼴통 김성룡’과 ‘엉뚱한 추남호’의 모습으로, 만나기만 하면 막강한 ‘웃음’을 유발시키는 ‘핵웃음神 브로 케미’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극 초반 추남호는 전 경리과장의 후임으로 출근한 김성룡이 “잘 부탁드립니다. 미숙한 점 있으면 언제나 말씀해 주시구요”라고 인사하자, “미숙하면 관둬야지 뭐”라고 말을 건네는 등 탐탁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던 상황. 하지만 이후 추남호는 김성룡이 차에 치일뻔한 전 경리과장 부인을 구하고, 꼼수가 숨어 있었으나 티가 나지 않게 사건사고를 해결해나가는 등 점점 의인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어느새 김성룡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6회분에서 추남호는 사측에서 검은돈을 받은 친구 이야기라며 조언을 구하는 김성룡에게 회사에 귀속시키는 방법을 귀띔해주는 등 ‘알고 보니 브레인’의 면모를 보였던 상태. 그 결과 김성룡은 TQ택배 노조를 와해시키고자 TQ그룹에서 건넨 3억 원을 자연스럽게 회사 예비비로 귀속시키는, 통쾌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또한 추남호는 탈세와 회계조작으로 경찰에 끌려가 무혐의를 받은 김성룡에 대해 아닌 땐 굴뚝에 절대 연기 안 난다고 뒷담화를 하는 이재준(김강현)에게 “아니 땐 굴뚝에 가끔 연기 날 때 있어”라며 조심스럽게 김성룡의 편을 들어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추남호는 제 2대기실로 열외가 된 김성룡에게 결국 5만원을 낮춘 금액으로 자신의 집에서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 완벽한 ‘룡추 브로맨스’를 이뤄냈다.
이와 관련 ‘한지붕 동거남’이 된 남궁민과 김원해가 TQ그룹 경리부에서 뿐만 아니고 같은 집에서 선보일 ‘룡추 브로 케미’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극중에서 두 사람은 함께 야한 동영상을 보며 의기투합하는 각별한 ‘홀로남’들의 우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현란한 볶음밥 요리 실력을 보여주는 추남호와 그 모습에 감탄하는 김성룡의 모습으로 ‘척하면 착’인 호흡을 보여줬던 터. 함께 하는 장면마다 생각지 못한 ‘코믹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새로운 ‘사이다 웃음’을 안겨주고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으로 ‘룡추 브로맨스’를 이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